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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 터키와 갈등 해결되면 에너지 개발 협력


사이프러스 대통령 Nikos Ana-stasiades가 11월 2일 열린 Economist 포럼에서 사이프러스를 터키와의 양국 공동 통치 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지중해의 천연가스 개발사업에 터키와 협력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Nikos Anasta-siades는 터키 군대의 북사이프러스 점령과 지속적인 군사 위협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천연가스 개발 등 다양한 사업 진행은 사이프러스가 지금처럼 터키 지구/ 사이프러스 지구로 분단된 상황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고 덧붙이며 “터키 군대의 지속적인 위협이 사이프러스 주권에 대한 토의의 장을 열기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터키 군대에 대한 비판 발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사이프러스 대통령의‘협력 가능, 양국 통치 지구 가능’발언은 좁혀지지 않던 터키-사이프러스 갈등 상황 속 새로운 화해의 장을 열려는 시도로 볼 수 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두 나라 갈등의 역사는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4년 사이프러스는 섬 전체 면적의 36%를 터키에 점령당했고, 이 지역은 북사이프러스로 분리된 후 지금도 터키군에서 통치하고 있다. 


사실상 남한과 북한의 상황처럼 나라가 분단 된 상태인 것이다. 또한 2004년, 남사이프러스는 유럽연합에 가입하며 EU회원국으로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반면 현재까지도 북사이프러스는 터키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 남사이프러스는 통일을, 북사이프러스는 현 분단상태의 존속 및 유지를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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