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음식문화- 뷔페와 주요 음식

스웨덴의 음식문화- 뷔페와 주요 음식


♦뷔페문화의 유래
8~10세기경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해적단들은 며칠씩 배를 타고 나가 도적질을 했기 때문에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소금에 절여 먹었으며, 육지에 도착해서는 신선한 음식과 술을 커다란 널빤지에 한꺼번에 올려놓고 자기 식성대로 마음껏 식사를 하며 자축을 했다고 합니다. 뷔페는 이러한 바이킹들의 식사방법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뷔페식당을 ‘바이킹식당’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식사 풍습을 프랑스인들이 뷔페라 불렀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 널리 퍼져 현재에는 호텔이나 기차 식당에도 뷔페식이 많습니다.

식단에서나 상차림 등에 일정한 규칙은 없는데 관습적으로 차가운 생선 요리(일반적으로 청어, 연어, 장어 등의 다양한 형식의 음식)로 시작해서, 다른 차가운 음식을 먹다가, 스웨덴 식 미트볼인 셰트불라르(köttbullar)와 또 다른 스웨덴의 별식인 얀손의 유혹(Janssons frestelse)과 같은 뜨거운 음식들을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요 음식

1. 스뫼르고스보드(smörgåsbord)
스뫼르고스보드는 샌드위치를 뜻하는 '스뫼르고스(smörgås)'와 식탁을 뜻하는 '보드(bord)'로 구성된 단어입니다. '스뫼르고스(smörgås)'라는 단어에서 ‘고스(gås)'는  가금류(닭,오리등)를 뜻하는데, 크림 표면에 형성되어 떠다니던 버터 조각들이 물 위에서 수영하는 통통한 거위 떼와 닮았고, 그만한 크기가 빵 위에 놓아서 펴 바르기에 알맞았다고 하여 ‘스뫼르고스’라는 용어가 버터와 빵을 일컫기 시작했습니다. 최소한 16세기부터 이 단어가 사용되었으며, 오늘날은  ‘버터 바른 빵’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빵, 연어, 치즈, 소시지 등 각종 음식으로 이루어진 상차림, 뷔페를 가리킵니다.

2. 율보드(Julbord)
율보드(Julbord)란 스웨덴의 성탄절 정찬이란 의미로, 스웨덴어로 성탄절을 뜻하는 ‘율(jul)’과 식탁을 뜻하는 '보르드(bord)'가 합쳐진 말입니다. 스웨덴식 율보드는 전통적으로 12월 초부터 성탄절까지 집이나 식당에서 먹는 뷔페를 뜻합니다. 전통적인 율보드는 일반적으로 3가지 주 요리를 먹는데, 첫 번째 주 요리는 연어, 청어, 장어 등의 다양한 생선 요리입니다. 이러한 생선요리는 주로 절이거나 훈제하여 요리되고, 삶은 감자나 완숙한 달걀과 함께 먹으며, 종종 향료를 곁들이거나, 보드카 한잔을 같이 마십니다. 두 번째 주 요리는 칠면조 고기, 구운 쇠고기인 로스트 비프, 성탄절 용 햄인 '율스킨카(julskinka)' 등 얇게 썬 차가운 고기들로 구성됩니다. 얇게 썬 치즈와 오이는 종종 딱딱한 빵 위에 얹어서 먹습니다. 세 번째 요리로는 스웨덴의 미트볼인 '셰트불라르(köttbullar)'와 작은 소세지인 '프린스코르브(prinskorv)', 양배추말이인 '콜돌마르', 젤리처럼 굳힌 돼지족발 요리, 뻑뻑한 화이트 소스에 말린 대구를 재구성한 음식인 '루트피스크', 오븐에 구운 돼지갈비인 '레브벤스폘(revbenspjäll)', '얀손의 유혹' 등 따뜻한 요리로 구성됩니다.  

3. 그 밖에도 스웨덴 특유의 요리로 순록 요리, 하지 요리, 크리스마스 햄, 미트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