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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08.06.01 04:31

러시아,백조의 호수

조회 수 4368 추천 수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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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

음악은 챠이코프스키, 1877년 2월 20일에 볼쇼이 극장에서 초연되었는데 안무가 형편없다고 하여 곧 공연이 취소되었다. 그후 18년이 지난 1895년, 천재적인 안무가 프티파와 이바노프에 의해 전면적으로 재연출되어 성공을 거두었다. 지금은 발레리나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레퍼토리가 되었으며, 더우기 이바노프 안무의 제1막 제2장은 발레중의 발레라고 불릴만큼 훌륭하다. 전체곡에서 떼어내어 이 장면만을 상연하는 경우도 있다.

ㅇ 제1막 제1장, 성이 바라보이는 숲

성인식을 앞둔 지크프리트 왕자가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놀고 있다. 그곳으로 모친인 왕비가 다가와서 성인식에서는 약혼자를 정해야 한다고 말하며 선물로 활을 주고 간다. 성인식이 끝나면 자유롭게 사냥을 할 수도 없겠다고 생각한 왕자는 활을 가지고 숲으로 향한다.

ㅇ 제1막 제2장, 숲속의 호반

이곳은 악마 로트바르트의 숲. 호반에 무리지어 있는 백조들은 악마의 마법에 걸려서 백조로 변한 처녀들이다. 그녀들은 밤에만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그중에는 오디트 공주의 모습도 보인다. 호반으로 찾아온 왕자는 오디트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에 반한다. 악마의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사랑을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이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해야 한다는 말을 전해들은 왕자는 그녀를 자신의 성인식에 초대한다. 그러자 오디트는 밤에 자기가 찾아가기 전까지는 아무에게도 사랑의 맹세를 하지 않을 것을 왕자에게 부탁한다.

ㅇ 제2막, 성안의 대형홀

오디트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한 왕자는 신부 후보감인 왕녀들이 하나씩 소개되지만 전혀 무관심하다. 그럴 즈음 기사로 가장한 로트바르트와 오디트를 꼭 닮은 딸 오디르가 등장한다. 왕자는 오디르를 오디트라고 믿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그 순간 악마는 정체를 드러내며 조소를 남기고 사라진다. 창가에서는 백조의 모습을 한 오디트가 절망하여 날아가 버린다. 왕자는 오디트의 뒤를 쫓아간다.

ㅇ 제3막, 숲속의 호반

오디트는 백조의 처녀들과 함께 슬픔에 잠겨있다. 지크프리트 왕자는 용서를 빌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마침내 왕자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악마에게 결투를 청한다. 치열한 격투 끝에 왕자는 승리하고 악마는 쓰러진다. 다시 아름다운 공주의 모습으로 돌아온 오디트는 왕자에게 안긴다(막)

[ 지 젤 ]

젊은 처녀가 결혼하기 전에 죽으면 위리라는 정령이 되어 밤마다 묘에서 나와 미친 듯이 춤을 추다가 젊은 남자가 지나가면 그를 춤마당으로 끌어들여 쓰러질 때까지 춤을 추게한다는 전설을 소재로 시인 하이네가 쓴 이야기이다.  「지젤」은 이 이야기를 주제로 한 것이다. 음악은 아단, 1841년에 파리 오페라좌에서 초연되었으며, 러시아에서는 다음해에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상연되었다.

ㅇ 제1막, 지젤의 집 앞

청년 귀족인 알브레히트는 마을 처녀 지젤을 사랑하고 있다. 그는 신분을 감추기 위해 사냥꾼의 집에서 수수한 옷으로 갈아 입는다. 지젤을 연모하는 또 한명의 젊은이는 산지기인 히라리온이다. 알브레히트는 지젤을 불려내어 사랑점을 치기도 하고 함께 춤을 추기도 하면서 즐겁게 지낸다. 그런데 알브레히트에게는 파치루타라는 약혼녀가 있었다. 그의 신분을 알아차린 히라리온은 지젤에게 이 사실을 폭로한다. 바로 그때 파치루타가 등장하자 알브레이트는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춘다. 그러자 충격을 받은 지젤은 정신이상자가 되어 마침내 숨을 거두고 만다.

ㅇ 제2막, 지젤의 묘앞

음산한 정적이 감도는 한밤중 묘지. 위리의 여왕인 미르타를 둘러싸고 위리들의 춤이 시작된다. 지젤도 오늘밤부터는 위리가 되어야 하므로 춤을 추지 않을 수 없다. 이윽고 위리들은 지젤의 묘를 찾아온 히라리온을 잡아서 미친듯이 춤을 추게하여 죽음의 심연으로 몰고간다. 다음에는 지젤의 환상을 쫓아서 알브레히트가 등장, 미르타는 그에게 죽음의 춤을 추도록 명령하지만 지젤은 사랑의 힘으로 이를 저지한다. 또다시 위리들 등장, 알브레히트의 간청도 듣지 않고 쓰러질 때까지 춤추게 한다. 마침 그때 새벽종소리가 들려오고 마력을 잃은 위리들은 아침 안개속으로 사려져간다. 지젤도 알브레히트만을 남겨놓은 채 묘지의 그림자속으로 사라진다.(막)

※ 볼쇼이 극장

   - 1780년 완공되었으나 1805년과 1853년 두 차례 화재로 전소된 후 1856년 복원되어 현재에 이름

   - 모스크바에서 가장 유서깊은 극장으로 8개의 그리스식 원주로 이루어진 건축양식을 보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와
     오페라 공연으로 유명함. 특히 백조의 호수, 지젤, 스타르타쿠스 등이 대표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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