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16.09.18 22:37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는 예술가 2 - 김수자 ( 3 )

조회 수 19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는 예술가 2 - 김수자 ( 3 )



5. 숨 (One Breath)


작가 김수자는 이렇게 1990년대부터 시작된 설치작업(installation)에 대한 관심을 더욱 집중하면서 바늘과 천의 관계를 통해 회화의 평면성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평면에 바늘실로 감아서 또다른 평면과 차원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프레임(frame)과 같은 보따리속으로 바느질(sewing)이 내재되게 함으로써, 숨(breathing)을 짜는 행위(weaving)로, 몸(body)은 실을 짜는 공장(weaving factory)으로 인식했다. 


30- 1.jpg


숨, 김수자, 2004/2016



처음에는 확장도 축소도 아닌, 하나의 숨(one breath)으로 짤라냈다. 그리고나서 그것을 다시 확장(stretch)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가능하겠금 만들어 중간 중간에 극과 극을 오가는 순간들을 포착한 작품이다.



6. 실의 궤적 Ⅴ (Thread Routes Ⅴ)


벨기에 브뤼셀의 한 거리에서 레이스를 제작하던 할머니를 목격 한 후, 건축과 조각의 부드러운 여성적인 면과 거친 남성적인 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작가는 2010년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영상 작품 시리즈 <실의 궤적>을 만들고 있다.  



30- 2.jpg


Thread Routes - Chapter II , 김수자, 2011



그는 "<실의 궤적>은 실의 뿌리를 찾는 여정이다. 실은 우리 몸의 연장이기도 하다. 각 문화권의 삶의 모습이 날실과 씨실처럼 교차하도록 했다"고 말하면서, 페루의 직물제조자(textile weaver)부터 건축, 물, 바람, 꽃, 강과 같은 자연, 그리고 그 속에서의 우리들의 삶의 관계(relationship)를 탐구하고 있다.



30- 3.jpg


Thread Routes - Chapter I, 김수자, 2010



이번 전시의 <실의 궤적>은 새로운 장(chapter Ⅴ)으로,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나바호족과 호피족이 살아가는 지역에서 촬영됐다. 


이 작품은 유럽, 북미, 인도, 중국의 생활과 자연이 보여주는 조각들을 진흙(clay)이 내는 냄새와 연계하여 수직, 수평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회고록적으로(retrospective) 담아내고 있다. 


인디언 보호구역에 해당하는 아리조나의 쉽락(Shiprock)과 캐년 드 셰이(Canyon de Chelly),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뉴멕시코의 차코 문화(Chaco Culture)가 간직한 폐허 같은 건축적 환경 등 지질학적으로 경이로운 경관과 로스앤젤러스의 복잡하게 놓여진 고속도로 등을 아무런 설명없이 시각적인 시처럼 21분 48초동안 보여준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전시는 끝을 맺는다. 그리고 우리는 전시장을 빠져나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return).



30- 4.jpg


Thread Routes - Chapter V, 김수자, 2016




7. Non-doing 의 의의


그는 1년 중 다섯 달은 뉴욕에서, 한 달씩은 서울과 파리에서 지낸다. 그리고 나머지는 그 사이 어디론가를 떠도는 삶을 살고 있다. 말 그대로 유목민으로 살아가는 현 시대의 노마드다. 


시각(vision)과 의식(consciousness)의 탈바꿈 없이는 예술의 대저택의 입구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작가 김수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non-doing)으로써, 그리고 직관적(intuitive)이며 즉물적(practical)으로 작업을 한다. 이후 다시 관조하며 논리적인 생각(logical thinking)작업에 돌입한다. 



30- 5.jpg


Aire de Fuego ,Air of Fire(5:02 loop, sound), 김수자, 2009



이 모든 것을 과정(process)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그래서 어떤 상황과 조건에 초대되어(invited) 반응(reaction)하는 응답자(respondent)로서 그는 이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30- 6.jpg


Fuego de Aire, Fire of Air(9:37 loop), 김수자, 2009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죽은 전통, 생생하지 않은 내용, 그리고 말뿐인 개념으로는 살아 있는 예술을 만들 수 없다. 그래서 그는 현재의 살아 있는 자신의 의식에 집중하면서 모든 인간은 영감적(spiritual)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작업한다. 


또한 인간 모두가 보편적인 이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프랑스의 인류학자이자 철학자인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적 접근을 통해 그는 인간을 진리에 도달할 수 있게 해W 줄 무의식적 기초를 찾아내려 한다. 그러한 경험적 방법론을 통해 보편성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30- 7.jpg


Tierra de Agua, Earth of Water(7:09 loop), 김수자, 2009



3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작가 김수자의 의식적, 무의식적 작업과정을 경험하고, 그의 보편적 인간으로서 걸어가는 자신을 찾는 모험, 그리고 우리의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 – separation, initiation, return)을 함께 공유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30- 8.jpg


연역적 오브제, 김수자, 2016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71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026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109
220 최지혜 예술칼럼 “어떤 상대도 내가 원하면 하룻밤을 자고야 말았다” file 편집부 2017.11.20 2504
219 최지혜 예술칼럼 “정말 닥치고 작업만 할 거예요” file 편집부 2017.11.27 2427
218 최지혜 예술칼럼 소매를 털어 금은보화가 나오는 줄 알지만 오산이에요 file 편집부 2017.12.04 1793
217 최지혜 예술칼럼 단색화 이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1) file 편집부 2017.12.12 2168
216 최지혜 예술칼럼 단색화 이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2 file 편집부 2017.12.18 2409
215 최지혜 예술칼럼 단색화 이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3 file 편집부 2018.01.01 2574
214 최지혜 예술칼럼 단색화 이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4 file 편집부 2018.01.08 1964
213 최지혜 예술칼럼 태양의 화가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시작되다 file 편집부 2018.01.17 1620
212 최지혜 예술칼럼 자신만의 내면의 탐색 여행을 떠난 영웅 file 편집부 2018.01.22 2010
211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가는 영혼으로 자신을 표현해야 하며, 예술작품은 그 영혼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플럭서스 1 file 편집부 2018.02.07 2714
210 최지혜 예술칼럼 “Do it yourself” 플럭서스2 file 편집부 2018.02.12 2517
209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이란 우리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넓고 자유로운 것이다. 플럭서스 3 file 편집부 2018.02.19 2745
208 최지혜 예술칼럼 새로운 예술가는 항의한다 다다이즘1 file 편집부 2018.02.26 2917
207 최지혜 예술칼럼 개인의 원초적인 욕구에 충실하자! 다다이즘2 file 편집부 2018.03.05 4136
206 최지혜 예술칼럼 무감각한 사회에 대한 분노를 예술로 표현하다 - 다다이즘3 file 편집부 2018.03.12 3811
205 최지혜 예술칼럼 유럽이 꿈틀거릴 때 - 다다이즘4 file 편집부 2018.03.19 7152
204 최지혜 예술칼럼 내 인생 자체를 예술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 다다이즘5 file 편집부 2018.03.28 5079
203 최지혜 예술칼럼 자기 파괴적인 몸짓은 결국 새로운 예술의 부활을 위한 몸부림이다 - 다다이즘6 file 편집부 2018.04.02 2263
202 최지혜 예술칼럼 “우리가 보는 모든 것에는 다른 어떤 것이 숨겨져 있다” - 르네 마그리트 1 file 편집부 2018.04.09 4272
201 최지혜 예술칼럼 ‘눈’은 잘못된 거울이다 - 르네 마그리트 2 file 편집부 2018.04.16 19726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