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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의 명상이야기
2016.10.25 01:46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는 부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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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는 부부 2 배우자가 잔소리를 하고 내 의견에 반대를 하면 그걸 인정을 하십시오. 설득하려고 하니까 다툼이 생깁니다. 그냥 인정하고 노랫소리로 들으십시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주면 되잖습니까. 그런 걸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것이 지혜입니다. 지혜라는 게 다방면에 필요한 겁니다. 좋게 협의를 볼 수가 있잖아요. 나는 여기까지는 되고 이건 안 되는데 어떡하면 좋으냐, 그래 보십시오. 이런 부부도 있더군요. 뭐 하나 양보하면 '얼마 줄래?' 그런답니다. 늦게 들어오면 벌금 만 원, 그렇게 하고 넘어갑니다. 만 원이 커서 넘어가나요? 애교지. 그 부인이 남편한테 받은 벌금을 모아서 뭘 산답니다. 그렇게 좀 재미나게 사십시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배우자가 반대하면 상대편 보고도 그러십시오. 취미생활이든 일이든 당신도 원 없이 해라, 나는 참견하지 않겠다, 얼마든지 하고 싶은 걸 해라, 그래 보십시오. 그런데 요즘은 의식들이 많이 자라고 있어서 하고 싶다는 거 굳이 말리지 않더군요. 막무가내로 하지 않고, 적정선에서 서로의 행복을 위해 타협점을 찾는 부부도 꽤 있습니다. Grinee, Lee /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 현재 호주 시드니 거주 grinee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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