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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종엽의 미디어 칼럼
2017.07.12 01:30
정종엽 기자와 함께하는 미디어 칼럼- G20 정상회담과 북핵 문제를 보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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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담과 북핵 문제를 보는 시각 문재인 대통령이 10여 일 동안의 G20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프랑스 언론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정책에 대해 나머지 19 개 국가의 정상들이 자유무역을 위해 막아냈고, 개발도상국의 여성 사업가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에 합의했다는 등의 내용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 세계화 혹은 자유주의 정상 회담 반면에 한국 언론은 늘 그렇듯이 북핵 문제에 대한 주변 4강의 반응과 관련 정상 회담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편으로는 청와대의 보도자료를 그대로 옮긴 듯한 뉴스가 많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십 거리에 불과한 뒷얘기들을 주요 뉴스로 다루기도 했다. 좀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기사에서는 한국의 주도권 주장이나 회복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주변 강대국의 태도 변화가 없다거나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덧붙였다. G20 에서 다루어진 주요 의제는 자유무역과 시장 개방이다. 전 세계에서 경제 대국 대표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회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을 반영해서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합법적인 무역 방어 수단 사용을 인정한다는 조항도 삽입되었다. 테러와의 싸움을 위해 인터넷 공급업체들이 극단주의 콘텐츠를 추적하고 제거하도록 압박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반면에 파리 기후협정에 대해서는 미국의 탈퇴와 이에 따른 합의가 불가능했고, 나머지 19개 국가의 입장도 명시되는 선에서 봉합되었다. # G20 정상회담 기념 사진 한국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왜 오른쪽 끝에 자리 잡았느냐에 관심이 쏟아졌다. 홀대를 당한 것 아니냐 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전에 ‘친절한’ 설명 기사들이 나왔다. 대통령 혹은 총리에 재임하고 있는 기간에 따라서 가운데부터 양쪽 끝으로 자리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프랑스 언론에서는 가십을 주로 다루는 매체에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일부러 트럼프 옆자리로 자리잡은 것 아닌가 하는 가십성 기사에 대해 자리 배치 ‘규정’을 설명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 있는 오른쪽 끝이 아니라 반대쪽 끝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기념 사진을 찍은 마크롱 대통령의 자리에 대한, 그야말로 가십성 기사일 뿐이다. # 북한 여행 가급적 금지 프랑스가 북한 여행을 가급적 자제하라는 조치를 발표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외무부는 북한의 예측 불가능성과 긴장 고조 등을 이유로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가 없는 한’ 북한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안내문을 발표했다. 북한의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해 온 프랑스 언론들은 지난 7월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한국과 미국의 대응 발사 등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보도해 왔다.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압박을 계속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도 있을 미사일 발사 성공 이후 독자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정종엽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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