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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총경리의 차이나리포트
2018.02.26 23:48
김민수의 차이나 리포트 (3): 키워드로 이해하는 중국과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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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의 차이나 리포트 (3): 키워드로 이해하는 중국과 브랜드 5. 건강(健康 Healthy) 건강은 삶의 중요한 관심사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란 말이 있다. 그만큼 건강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한국 모 방송사에서 방영하고 있는 신의학 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이란 프로그램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 21세기 한국인의 키워드는 무엇인가?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보다는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가?’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먹고, 자고, 활동하는 우리 삶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히고 있는데 이는 건강을 중요한 삶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장수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 및 세태와 일치한다. 또한 한 때 몸짱이 건강한 육체의 상징의 하나로 여겨져 너도나도 헬스클럽에서 몸짱만들기에 열중케 하는 열풍이 일었었다. 그와 함께 각종 테라피(Therapy)가 지친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고 있고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위해 최근에는 요가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이런 모든 것들이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심리를 반영한 사회 현상이다. 이런 현상들이 이제 중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급속한 경쟁발전과 더불어 중국인의 평균수입이 증가하고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구매력이 커지고 소비관념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그와 함께 건강에 대한 인식도 함께 증가하여 건강보조식품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였다. 중국인들에게 건강보조식품은 일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찍이 동한(東漢)시대(후한의 별칭)에 고대제왕은 불로장생과 영원한 부귀를 꿈꿔왔다. 그리고 이후로도 수 많은 제왕들이 건강을 위한 음식들을 찾았고 처방을 찾았다. 신선이 만들어 불로장생한다는 '선단(仙丹)'은 건강보조식품의 원형이다. 80년대 중반 이후, 개혁개방과 경제발전으로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올라가면서 삶의 질을 추구하게 되었고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증대되어 보양이나 자양식품을 찾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었다. 한편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대두된 데는 2002년 발발한 사스(SARS)의 역할이 매우 컸다. 북경, 상해, 광주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사스 이후 제품 구매 시 건강에 유익한 제품이 구매의 주요 원인으로 87.1%로(2004년 SuperCATI 조사)건강중시가 중요한 생활관념이 되었고 이는 가치관과 소비관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사스 발발로 중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위생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일어났고 건강을 더욱 중시하게 되었으며 그뿐만 아니라 관련된 새로운 시장을 형성케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건강제품과 건강마케팅 등 건강소비가 소비의 신조류를 이루게 되었고 이에 따라 건강소비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였다. 건강소비 이런 신조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나타나게 되는 데 가전에서 과거 초절전 기능이 중요한 제품의 효익(Benefits)이었는데 산소 발생과 소독 기능이 강화된 에어컨과 고온살균 기능의 세탁기가 등장하였고, 가구에서는 건강과 환경 보호 인식에 따라 천연 원목의 제품이 인기를 끌며 주택 구입시도 주변 환경을 고려하는 등 건강을 우선시한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건강기구 및 선진 서비스를 도입한 휘트니스 센터가 요가와 수영 등의 서비스로 현재 각광을 받고 있다. 브랜드 파워만 믿고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던 외국 건강보조식품 브랜드들이 한때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이제는 이러한 건강소비 분위기와 소비자의 인식 변화 등이 중요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강보조식품의 세계적 브랜드인 암웨이(Amway, 安利)는 1999년 뉴트리라이트(纽崔莱 Nutrilite) 건강보조식품을 시장에 런칭한 이 후 줄곧 중국 건강식품시장에서 매출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암웨이는 중국에서 다양한 공익활동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브랜드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건강이 있어야 미래가 있다(有健康,才有将来)’는 슬로건 하에 지난 5년 동안 성공적으로 개최된 ‘암웨이 뉴트리라이트 건강달리기(安利纽崔莱健康跑)’는 이제 암웨이의 대표적인 공익브랜드가 되었다. 건강소비는 식품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녹색식품(绿色食品, Green Food)이 대표적이다. 녹색식품은 우수한 환경에서, 규정된 기술 규정에 맞추어 생산되며, 전과정의 품질을 규제하여, 오염 없이, 안전하게, 우수한 품질로 생산된 전용 표지가 붙여진 식용 농산품 및 가공품을 가리킨다. 중국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중국 정부가 발벗고 나서서 철저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확립하고자 하고 있다. 대형 할인점 등 쇼핑센터에 가면 식품 코너에 녹색식품 마크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그곳에 진열된 다양한 유기농산품들과 일반 식품들을 중국 소비자들은 믿고 신뢰하여 구매를 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시장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건강소비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더욱 다변화된 기능의 제품과 서비스의 건강소비시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MetaBranding&Design 김민수 총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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