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34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쾰른 한인천주교회 50주년 기고문





ʺ빛을 비추소서!ʺ





한 음악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였고 17세 때 어머니를 잃었다고 합니다.



28세 때에는 청각 장애자가 되었습니다.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청력을 잃어버린 그는 32세 때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인생은 그에게 더 이상 의미가 없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절망의 순간에 결심을 합니다. 



인류를 위해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겠노라고. 



이 결심은 결국 그를 독일을 대표하는 낭만파 음악의 선구자로 만들었고 음악의  성인(樂聖)으로 칭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올해로 탄생 250주년(1770, Bonn)을 맞이하는 불멸의 음악가 베에토벤입니다. 



비록 청력을 잃어버리기는 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잃어버리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음악의 역사를 바꾼 그는 지금까지 우리들의 가슴에 빛이 되어 살아 있습니다.




  독일 땅에 한인천주교 신자들의 공동체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1963년도부터 조국 근대화의 기수로 광부 간호사들이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하여 신앙생활에 대한 열망과 노력을 경주하여 1970년 공식으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로부터 사제를 파견 받아 감격의 성사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신자들은 사제와 함께 기쁨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말씀을 전하며 기도생활과 애덕의 생활로 하느님의 참된 자녀로 살고자 애쓰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각고의 노력과 정성을 다 기울여 왔습니다. 



부족한 점도 많았고 실수도 많은 과정을 겪고 고치고 다듬어 가면서 머나먼 이국땅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고자 노력을 하며 살아 온 세월이 어느덧 5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나이 50은 지천명(知天命)이라 하여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라 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늘 하느님의 뜻을 추구하며 하늘의 뜻을 실천하기를 기도하며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비록 나약하고 실수를 반복하기는 하지만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묵상하고 찾으며 주님의 말씀대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살아가고자 소망합니다. 



특별히 50주년을 맞이하는 저희쾰른 천주교 공동체는 빛이신 주님을 본받고 빛이 되라 말씀하신 주님의 사명을 되새기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제일 먼저 감사하고자 합니다. 



하느님께서 저희를 한국에서 이 머나먼 독일 땅으로 옮겨주셨고 여기서 배우자를 만나고 자녀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 50년이 넘도록 여기서 살게 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시고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당신께 영광 드리고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사제를 보내주시고 신앙공동체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저희들은 주님과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리며 가족과 이웃들에게 빛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 



먼저 하느님과의 소통은 기도로 이루어집니다. 기도중에서도 특별히 생활 속에서 매일 드리는 일상 기도에 충실하겠습니다. 



기도로 매일 주님을 만나며 주님을 찬미하고 감사드리며 주님께 영광과 흠숭을 드리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이웃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살면서 생겨난 오해가 발전하여 미움이 되고 미움이 마음의 벽을 닫아 버리는 부끄러움을 자주 범했습니다. 


한 핏줄 한민족이면서 오히려 더 미워하고 화해하지 못한 점을 성찰합니다. 오해를 깊게 세 번 생각하면 이

해할 수 있고 이해를 두 번 하면 사랑할 수 있다 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특별히 소통하지 못하고 오해와 불신 속에 살았던 형제자매들과 화해하는 50주년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세 번째로 정화하며 살고자 합니다. 



세상 안에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지만 어느 새인가  내 마음 안에 어두움과 얼룩진 때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밝은 빛이 필요합니다.



먼저 미사에서 주시는 성체의 빛입니다. 

사랑하시는 당신의 외아드님께서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 세상에 오시어 십자가의 제물이 되심으로 죽어야할 우리를 살리셨고 당신의 성체와 성혈을 우리에게 구원의 양식으로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고귀한 성체를 모심으로 빛을 받습니다. 또한 말씀의 빛을 받아야 합니다. 

말씀은 우리의 인생을 다스리시고 우리를 올바른 진리로 이끌어 주시며 구원으로 인도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살게 되면 우리는 인생의 밝은 빛으로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참여하며 살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외국인으로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고국으로 돌아갈 것을 그리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곳이 우리의 정든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그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 문제와 관심사에 적극 참여하여 함께 협동하고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곳은 바로 나와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야할 우리 삶의 터전입니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참여하며 도움의 빛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며 살고자 합니다. 



세상의 빛이신 주님을 본받아 우리도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위하여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자신과 가족만을 위해 살았던 삶의 방향을 바꾸어 이웃에게로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물질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고 외로워하는 많은 이웃들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대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며 살아가겠습니다. 



5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가 결심한 사랑실천은 이제 시작입니다. 



새로운 100년을 바라보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랑의 사도가 되어 주님께서 보시니 참 좋은 신앙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힘과 능력은 미소하지만 사랑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자신의 역사를 바꾸며 사람들의 가슴에 빛이 되어 살아있는 공동체가 되고자 합니다.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쾰른 한인천주교회 주임신부 조병환(세례자 요한)신부



조병환 세례자 요한 신부.jpg




아래 유튜브 링크를 통해 2020년 6월 28일 11시부터 쾰른 한인 천주교회 50주년 기념 미사가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https://youtu.be/PFfTuR7y7dg




쾰른한인천주교회50주년지면광고.jpg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럽전체 유럽 및 해외 동포 여러분 ! 재외동포청이 아니라 재외동포처를 설립해야 합니다 !! file 편집부 2022.12.30 986
공지 유럽전체 남북관계의 파국, 더 나은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file 편집부 2020.06.18 5984
공지 스칸디나비아 노르딕 지역 내 독자기고 및 특별기고 편집부 2019.01.12 8630
공지 유럽전체 재유럽 한인 두 단체에 대한 유총련의 입장 eknews 2011.10.26 17143
공지 유럽전체 유럽한인총연합회 전현직 임원 여러분 ! 그리고, 재유럽 한인 여러분 ! (2011년 긴급 임시총회 소집건) eknews 2011.09.05 22615
공지 유럽전체 유럽 내 각종 금융 사기사건, 미리 알고 대비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eknews 2011.04.04 24188
공지 유럽전체 독자기고/특별기고 사용 방법이 10월26일부터 새로 바뀌었습니다. 유로저널 2010.10.28 26194
202 독일 내가 하늘에서 떨어졌을 때 편집부 2024.09.30 351
201 독일 바둑 이야기 : 독일 손병원님 기고 file 편집부 2024.05.28 74
200 독일 정부에 청원하는 독일 근로자, 알뜰 실버타운 희망해 eknews05 2024.01.31 73
199 독일 가을에 붙여서 편집부 2023.10.07 76
198 독일 파독 산업전사 제60주년과 대한민국 정부의 예우와 복지 편집부 2023.02.17 419
197 독일 길 따라 강 따라 편집부 2022.04.19 225
196 독일 강변을 노닐며 (독일 손병원님 기고) file 편집부 2021.05.09 1092
195 독일 조현옥 주 독일 특명전권대사부임을 환영합니다!! eknews06 2020.11.21 1407
194 독일 신성철 총영사님을 보내며 eknews05 2020.11.17 1260
193 독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당부의 말씀 file eknews05 2020.11.02 1490
192 독일 음악에 묻어나는 추억들 (독일 손병원님 기고) 편집부 2020.10.15 2596
191 독일 쾰른 한인천주교회 50주년 기고문(3) 빛을 비추소서! file eknews05 2020.06.23 2968
190 독일 쾰른 한인천주교회 50주년 기고문 (2) ʺ쾰른 한인 천주교회의 시작은 아주 작은 등불이었습니다.ˮ file eknews05 2020.06.18 5576
» 독일 쾰른 한인천주교회 50주년 기고문-빛을 비추소서! file eknews05 2020.06.09 3458
188 독일 <모금후기> “코로나 19”에 대한 대구 / 경북 돕기 모금운동 ! file eknews05 2020.03.18 1810
187 독일 파독간호사 엔젤 모국방문 10월28일 마지막날-⑤ 대전 국군사관학교 방문 file eknews05 2019.12.27 1636
186 독일 파독간호사 엔젤 모국방문 10월27일 서천군 편(26일 포함)-④ 서천군 방문 file eknews05 2019.12.27 1593
185 독일 파독 엔젤 모국방문 10/25일 금요일-③ 경주 file eknews05 2019.12.27 3913
184 독일 파독 엔젤모국방문 10월24일-② 용인 대한간호노인요양원, 경북 구미시 방문 file eknews05 2019.11.25 1466
183 독일 파독간호사 엔젤 모국방문 2019년 10월22일-28일까지-①/ 22일과 23일-광화문, 국회의사당, 경희 의료원 file eknews05 2019.11.19 142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 1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