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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1 10:19
영국 버버리 공장 해외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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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버버리가 정부측에 경제적인 사유로 더 이상 현재 가동중인 웨일즈 지역 버버리 공장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보고함에 따라 그 동안 제기되어온 버버리 공장의 해외 이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버버리측은 올해 3월 말경 웨일즈 남쪽에 위치한 Treorchy, Rhondda 지역의 공장 두 곳을 폐쇄하고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한 회사 방침을 확인했으며, 그로 인해 약 300명 가량이 직업을 잃게 되겠지만 공장의 해외 이전으로 인해 엄청난 생산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버버리의 회장인 John Pearce는 버버리 폴로 셔츠의 25%가 Treorchy 공장에서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에서의 판매량은 10% 미만으로 조사되었다고 전하면서 영국의 기타 지역으로의 공장 이전도 고려했으나 어쩔 수 없이 생산비용의 절감효과를 위해 공장의 해외 이전은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버버리측은 웨일즈 지역이 섬유 제조업을 운영하기에는 적합치 않은 곳이라는 점도 강조했으며, 실제 웨일즈 지역에서 섬유 제조업 종사자의 수는 1991년 이래로 만3천명에서 4천명 이하로 감소한 바 있다. 버버리측은 이번 이전으로 인해 직업을 잃게 된 직원들의 취업을 돕고 있으나 결국 웨일즈 지역의 섬유 제조업 시장은 이로 인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버버리의 생산 공장 해외 이전을 놓고 지난 2월 초 런던을 비롯한 파리, 뉴욕, 라스베가스 등지에서 버버리의 정통성 훼손을 우려하여 이전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톰 존스와 같은 몇몇 유명 연예인들도 이 시위를 지지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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