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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의 가장 중요한 해양시대를 상징했던 커티삭이 화재로 완전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월요일 새벽 4.45분 경 런던 남쪽 그리니치 마른 선창에 전시돼 있던 커티삭이 화재에 휩싸였다는 전화가 호방서로 걸려왔다.

런던 소방대장인  이안 알친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도착했을 때 화재는 커티삭 전체에 번져 있었다. 선상에 실린더와 화학 물질들이 있다는 것을 보고받고 우리는 급히 진압을 할 수가 없었다. 45분 정도 소요돼서야 화재에 접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템즈 강둑에 전시돼 있는 커티삭은 지난 2006년11월 이후 일반인에 전시가 되지 않는 채 약 2천 5백만 파운드의 경비를 들여 2009년 공개 예정인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커티삭은 소금기로 인해 철골 구조의 부식이 가속화 되었기 때문에 전반적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커티삭 기금의 이사장인 리차드 도티씨는 이번 화재가 상당히 의문에 쌓였다고 말했다.

"현장을 지휘하고 있던 소방대장은 배 전체가 화재에 쌓였다고 말했다. 그들은 그 순간을 의심스럽게 보고 있는 것이다."라고 그는 BBC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화재로 인한 놀라움을 표현하며"원래 돛을 잃을 때, 조선공들의 손기술 까지 잃은 것이다. 역사 자체가 사라진 것이다. 커티삭이 특별했던 것은 철골 구조의 목재 선박으로 남중국해까지 항해하며 차를 실어나른 것 때문이다. 커티삭이 사라졌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커티삭은 1870년  2월 16일 런던을 떠나 중국으로 처녀항해의 닻을 올렸었다. 희망봉을 돌아 상하이 까지는 3개월이 걸렸다. 그러니 이 배의 중국과의 차 무역은 8번의 항해로 막을 내린다.

커티삭이 진수 될 무렵, 수에즈 운하의 개통으로 증기선을 이용한 짧은 바닷길이 더 많은 수익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커티삭은 세계에서 유일한 무역 전문 범선으로 1957년 일반인에 개장한 이래 약 1,500만 명의 관광객의 눈길을 끌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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