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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07:31
영국 농지 가격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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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농지 가격 크게 올랐다 영국의 농지 가격이 지난 2003년 이후 50%나 오르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다. 농지 가격이 오르는 것은 무엇보다도 영국 농업의 전망을 투자자들이 밝게 보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에 이어 또다시 구제역이 재발하여 축산물 해외 수출이 금지되면서 영국의 쇠고기와 양고기 판로가 막혀 매주 1천만파운드씩 손해를 보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홍수로 콩, 감자, 브로콜리 경작지가 큰 피해를 보았지만, 영국의 농가 소득은 지난 2000년보다 59%나 늘어났고 작년에만 7%가 늘었다. 이런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식량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10% 가까이경제가 성장하는 중국과 인도 같은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육류와 우유 같은 고단백 식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반면 공급은 그에 상응하여 늘지 않고 있다. 호주에서는 대가뭄으로 농산물 생산이 타격을 받았고 미국에서는 식물 연료 재배 농가가 늘어나면서 역시 식량 생산이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영국의 유제품은 올 초에 비해 60%가 올랐고 밀은 11년 만에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농지가 오르는 또 다른 이유는 고액 연봉을 받는 금융전문가들이 은퇴하여 전원에서 살거나 휴가를 즐기는 별장용으로 주택이 딸린 농지를 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다른 국가의 농민들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영국 농지를 구입하는 데 최근 들어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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