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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레벨 성적 네 명 중 한 명꼴로 최고 예상




올해 A레벨 시험 결과가 화요일 발표를 앞두고 4명 중 한명 꼴로 A 학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 고등교육기관은 A학점을 받는 수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에는 A학점을 받은 수치가 1.3퍼센트 늘어나 24.1%에 달했는데 버킹햄 대학의 교육고용센터의 알란 스미서스 교수는 이 수치가 올해는 25%까지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A학점을 받는 학생의 증가는 A레벨 기준에 대한 논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입학처에서는 사실상 법대나 의대 같은 입학 신청이 몰리는 학과에서는 너무 많은 학생들이 A학점을 받고 있어서 똑똑한 학생을 선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항의해왔다. 교육부에서는 A* 학점의 새로운 도입을 인가했지만 이 제도 또한 오는 2010년 시험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인문학 역시 전체 합격율이 97%로 약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리와 외국어 같은 국가 교과과정의 과목 확대로 미디어와 TV, PE와 실기예술 등을 선택하는 학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보다 많은 학생들이 A레벨 시험을 보는 것을 환영하고 있지만 전통과목보다 성적이 나오기 쉬운 과목을 선택하도록 유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14살 이전의 전국 교과과정의 의무 과목이었던 전통과목을 점점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어와 독일어는 지난 10년간 40% 정도 선택율이 떨어진 반면 다른 외국어 과목은 계속 증가되고 있다. 스페인어는 지난 10년간 6~7% 정도 늘어났고 우르두어 같은 지역언어는 200%까지 늘어났다. 영어가 제2외국어인 학생들은 이제 모국어로 A레벨 시험을 보게 된다. 지난 주 교육평가위원회의 여성의장 캐슬린 테터셀은 ‘역사과목은 A레벨 선택과목에서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14-16세 학생 교과과정에서 역사가 더이상 의무과목이 아니며 직장에 들어갈 때도 직접적으로 고려하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
올해 역시 여학생들은 남학생보다 성적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결과 남학생보다 여학생은 2% 더 성적이 높아서 남학생은 23% 정도가 A 학점을 받는 데 그쳤다. 이같은 A레벨 성적의 향상과 더불어 앞으로 또다른 진통이 예견된다. 가장 큰 시험사인 에드엑셀에서는 각 학교 교장에게 처음으로 개별학생들이 각 문항마다 어떻게 점수를 받았는지 분석한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학생들 역시 그 분석 결과를 받게 된다. 또 학부모들에게도 각 자녀의 담당 교사가 같은 과목의 다른 교사들보다 수업내용이 더 좋았는지 나빴는지 알 수 있도록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리 제어비스 에드엑셀 사장은 ‘타임스 에듀케이셔널 서플리먼트’에 기고한 글에서 ‘학생들이 자신이 시험을 어떻게 치렀는지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있도록 하는 첫 단계’라며 학생들은 자기가 어떤 성적으로 그 학점을 받았는지 에드엑셀 채점에 항의할 만한 것인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변화는 교육 내용 개선에 급격한 촉매작용을 할 수도 있지만 학부모들이 교사의 수업내용으로 줄줄이 학교에 소송을 낸다면 끊임없는 소모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한편 또다른 시험사인 ‘과제와평가연합’(AQA)’에서는 바칼로레아의 영국판에 해당하는 새로운 시험을 내년부터 각 학교에 공급할 예정이다. 식스폼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이 시험은 A레벨 세 과목 외에 ‘비판적 사고’, 민주시민, 일반교양 등의 과목 등에 적용되는데 학생들의 실력에 대한 변별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시험은 AQA측에서는 많은 학교에서 호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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