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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바라보는 한국의 차

현대 ‘산테페’ 상위권, 기아 수출차종 대부분 중위권


영국 소비자보호원은 “2007/2008년의 자동차(Car 2007/2008)”를 통해 영국내 판매되는 자동차들에 대한 성능평가결과 및 차종별 세부소개를 발표했다.

Sports Cars, Off-Roaders, MPVs, Luxury Cars, Large Cars, Mini MPVs 그리고 Super Minis 7그룹으로 구분하여 차량 평가 및 비교를 실시했다.

우리나라 차종은 MPVs부문에서 기아의 Carens와 Sedona(내수용 Canival)가 평가대상으로 선정됐고 Super Minis부문에서는 기아의 Picanto(내수용 Morning)와 현대의 Getz(내수용 Click) , Mini MPVs부문에서는 현대의 Matrix(내수용 Lavita), 끝으로 Off-Roaders부문에서는 현대의 Santa Fe가 평가 및 소개되었다.

평가는 종합점수를 별의 개수로 구분하여 총 5개를 만점으로 하였고 자동차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Euro NCAO Crash Test를 통해 평가했다.

▶Super Minis=소형차 그룹으로 차종에 따라 엔진의 크기가 1.1 ­ 1.6까지 다양하다.
국내 차종 중 기아의 Picanto와 현대의 Getz가 평가되었고 두 차종 모두 평균 수준의 점수를 획득했다.

기아의 Picanto가 6,000파운드에서 7,500파운드 사이에서 가격을 형성한 반면 현대 Getz는 기본사향이 7,500파운드에서 옵션 선택시 최대 10,000파운드까지 가격이 올라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었다. 가격에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이지만 도로성능검사에서는 기아 Picanto가 51점, 현대 Getz는 52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getz_1_1.jpg

현대자동차는 최근 영국진출을 확대하면서 브랜드 파워와 시장점유율을 점점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Getz가 그러한 계획을 잘 보여주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5년간의 보증(warranty)기간을 제공하고 있고 동급 타 차종 보다는 높이가 높고 길이가 길어서(3.83mⅩ1.92m) 승하차에 용이하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기본사향에 에어컨이 포함되어 있고 전반적인 디자인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Super Minis의 단점인 트렁크의 크기가 작다는 부분을 잘 개선해서 총 235리터를 적재할 수 있는 크기이고 뒷좌석을 접었을 경우 트렁크 공간은 555리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뒤좌석 자체가 좁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 성능평가에 사용된 차종은 엔진이 가장 작은 1.1 모델이었고 검사 결과 역시 엔진의 힘이 약해서 장거리 운전을 하는 운전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가 제시했던 MPG(Mile per Gallon)는 51.4였지만 실제 성능검사에서는 43.5로 조사되었다. 또한 1.5 디젤 모델을 사용하여 동일한 성능검사를 실시했지만 연비에 대한 결과는 1.1 모델과 마찬가지로 현대의 공식수치 62.8mpg보다 훨씬 낮은 51.4mpg로 나타났다.
휘발유 모델, 디젤 모델 모두 부드러운 핸들링을 보였고 주차도 용이했다고 평가했다.


640-kia-picanto.jpg
기아 Picanto에 대한 평가는 차량의 높이가 높아 키가 큰 운전자에게도 충분한 공간을 보장한다는 칭찬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현대의 Getz와 마찬가지로 뒷좌석의 공간이 좁은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트렁크의 공간이 매우 협소했고 뒷좌석을 접었을 때도 Getz의 550리터에 비해 턱없이 작은 450리터 정도였다.??
도로성능테스트에서는 좋은 인상을 남겼고 정확한 핸들링을 과시했다. 장거리 보다는 시내주행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고 연비 역시 47.1mpg로 경제적이었다. 하지만 기아자동차의 공식발표 54.3mpg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평가 감점요인으로 Euro NCAP검사에서 별3개만을 획득한 점이다.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Super Minis 모델이 별 5개를 획득하는데 비하면 안전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듯하다. 또한 차량도난에 취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Super Minis부문에 현대의 Getz, 기아의 Picanto 모두 종합평가 별 3개를 획득하여 일본 브랜드에 비해 약세였지만 대체적으로 중간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MPVs=Multipurpose Vehicles의 약자로 다목적차량을 의미한다. 주로 중대형 승합차가 여기에 포함된다.


MPVs부문에는 기아의 Carens와 Sedona(내수용 Canival)가 평가대상에 선정되었다. 두 모델 모두 전체 평가에서 별 3개로 평균점수를 받았다.



640-kia-carens.jpg
기아 Carens는 12,000파운드에서 옵션추가시 17,000파운드의 가격으로 소개되었고 이러한 가격이 다른 브랜드의 MPVs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탑승가능수가 7명으로 다른 차종에 비해서는 공간이 좁다고 설명했다. 또한 7명이 모두 탑승하였을 경우 트렁크 공간이 75리터로 아주 좁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뒤좌석을 접었을 경우 440리터에서 850리터까지 확장이 된다고 보충하여 설명했다. 2.0엔진의 휘발유 차량으로 성능평가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변속장치가 4단까지만 있어서 연비측면에서는 그다지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기아에서 제시한 33.6mpg에 조금 못 미치는 29.3mpg로 분석되었다. 동급 타 모델에 비해 핸들링의 섬세함은 부족했지만 도로주행평가에서 53점을 받아 평균수준을 유지했다.




640-kia-sedona.jpg
Sedona의 경우는 1999년 처음 영국에 소개되면서 지금까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었던 점이 Euro NCAP 충돌 테스트에서 별 2개의 아주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새롭게 소개된 Sedona모델은 이 평가에서 별 4개를 획득함으로 염려해야 할 부분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MPVs 중에서도 큰 모델에 속하는 Sedona는 7명이 탑승하고도 여유러운 트렁크 공간을 보장하고 뒷좌석을 접었을 경우는 최대 1,680리터까지 공간을 제공한다. 뒷좌석 5개 의자는 모두 각기 이동이 가능해서 더욱 편안함과 안락함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도로주행평가에서는 소음이 많이 나고 바람소리까지 차단하지 못해서 실내공간의 전반적인 안락감은 떨어진다고 평가했고 출발과 제동시 차량의 앞뒤 흔들림이 감지된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도로주행평가 점수는 평균이하인 45점을 획득했다.
차량이 무겁고 5단 변속기 때문에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고 연비 역시 공식발표인 36.2mpg와는 별 차이 없는 33.2mpg로 조사됐다. 가격은 기본사향이 16,000파운드에서 옵션추가시 22,500파운드까지 올라간다고 소개했다.

▶ Mini MPVs=다목적차량 중에서도 소형차 부분.
Mini MPVs부문에는 현대의 Matrix(내수용 Lavita)가 평가대상에 선정되었고 가격은 기본사향 11,000파운드에서 옵션추가시 12,900파운드로 소개되었다.
전체 평가에서는 별 3개를 획득해 중간수준임을 알렸고 도로주행평가에서는 59점을 획득해 우리나라 차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4명이 이용하기에는 충분히 넓은 공간임을 칭찬했고 운전자의 시야확보에도 용이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트렁크 역시 330리터로 동급 타 모델에 비해 컸고 뒷좌석을 접었을 경우 690리터까지 확보가 가능했다. 또한 차량의 높이가 높아서 트렁크에 집을 실고 내리는 일들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도로주행테스트에서는 차량의 안전성, 핸들링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도로의 턱을 넘을 때도 승차감에 큰 부담이 없다고 평가했다. 평가에 사용된 1.6 휘발유 모델의 경우 전반적으로 중간수준의 평가를 받았지만 고속주행을 하였을 경우 현대에서 공식발표한 연비 39.8mpg에 훨씬 못 미치는 30.7mpg의 수준이라고 고속주행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1.5 디젤 모델에서는 연비가 43.5mpg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영국 소비자보호원은 현대의 브랜드 파워를 설명하며 차량을 추천하면서도 Euro NCAP 안전성 평가를 받지 않은 부분을 설명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구입시 철저히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 Off-Roaders=비포장 도로와 같은 험악한 지형에도 운행이 가능한 차량을 말하는데 주로 4륜구동(4Ⅹ4)차량을 통상적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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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Santa Fe가 이 부문에서 평가대상이 되었고 판매가격은 기본사향 21,877파운드에서 옵션 적용시 27.400파운드로 소개되었다. 동급 타 모델에 비해 가격면에서 오히려 비싼 것이 특징이었다. Santa Fe의 신모델이 평가대상이었는데 구모델에 비해 길이 면에서는 175mm, 높이 면에서는 65mm, 폭에서도 65mm가 크게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인테리어 역시 동급 타 모델에 비해 고급스러운 평가를 받았고 BMW X5, Land Rover Discovery 그리고 Volvo XC90에 비해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트렁크 공간은 평소 525리터에서 뒷좌석을 접었을 경우 945리터까지 확장된다. 도로주행테스트에 사용된 차량은 2.2 디젤 차량이었고 성능평가 결과 부드러움, 조용함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첫 출발시 가속에 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비에서는 현대의 공식발표 34mpg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33.2mpg로 평가되었다. 브레이크 역시 아주 좋았고 페달의 느낌 역시 좋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차량 중에서는 가장 높은 별 4개의 종합점수를 받았고 Off-roader 동급 차종 중 상대적으로 아주 높은 경쟁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640-hhyun santafe.jpg

유로저널영국지사
최성구기자
uk@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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