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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3 05:38
펍 개방으로 화장실 부족 해소하는 방안에 자치단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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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공중화장실이 부족하기로 유명하다. 정 급한 경우에는 펍으로 슬쩍 손님인 척 들어가지만 종업원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이 이만저만 부담스럽지 않다. 공중화장실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아예 펍이나 카페에 구청에서 연간 사용료를 지원하는 대신 일반인에게 화장실을 개방하는 방안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빅토리아 시대만 하더라도 영국은 화장실이 근사하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공중화장실은 10년 전보다 절반이 줄어든 5천개로 줄어들었다. 내년도 유럽 문화 도시로 선정된 리버풀 같은 곳도 공중화장실이 겨우 두 곳밖에 안 된다. 주민들의 원성이 이어지자 리치먼드 구청에서는 펍을 비롯한 지역 내 업소들에게 연간 600파운드의 사용료를 내는 대신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화장실을 개방하도록 설득하여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공중화장실은 무엇보다도 낙서를 비롯한 기물 훼손이 심하여 유지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가지만 업소 내부의 화장실은 관리가 잘 되기 때문에 훨씬 청결하고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현재 리치먼드 지역에서는 큐의 막스앤스펜서, 트위크넘의 KFC, 햄튼위크의 White Hart Hotel을 비롯하여 모두 70개가 화장실 개방에 참여하고 있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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