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수하물 분실 예방 대책

최근 영국항공(BA)의 수하물 분실 수준이 유럽 내 최악이라는 소식과 함께, 히드로 공항 역시 수하물 분실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공항으로 지적되면서,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수하물에 추적 장치를 부착하는 새로운 방안이 오는 6개월 동안 시범 실시될 예정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라디오 주파수를 사용하는 추적장치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수하물에 부착하여, 이에 대한 행방을 추적, 감시할 수 있는 본 방안은 히드로 공항과 두바이에 근거지를 둔 Emirates항공이 연계하여 시행하게 되었으며, £150,000의 예산이 책정되어 약  한 달 평균 약 50,000개의 수하물을 추적, 감시하게 된다. 히드로 공항과 두바이를 운항하는 비행편은 하루 5회 운항 중이며, 본 추적장치가 부착된 수하물들의 위치는 매 순간 감시되며, 휴대전화 번호를 제출한 탑승객들은 문자 메시지로 자신의 수하물이 어디에 있는지 통보받게 된다. 영국항공협회(BAA)의 Stephen Challis는 이 같은 장치를 통해 승객과 공항 모두 수하물 분실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실질적인 효과가 증명될 경우 추후 이를 영국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험업체인 InsureandGo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6월 사이에만 영국 공항 내 수하물 분실 건수가  85% 증가했으며, 2007년 평균적으로 하루 12건, 2시간에 한 건 당으로 수하물 분실이 발생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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