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인 보호시설 비용 인상 우려

약 20년 뒤에는 노인들이 보호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주당 £1,000를 초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평균 보호시설 이용에 소요되는 비용은 주당 £540으로, 노인들이 평균적으로 4년 가량을 보호시설에 머무는 것으로 가정하면 총 £112,312의 비용이 든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보호시설 비용의 인상 추세를 산출해보면 20년 뒤에는 주당 약 £1,074의 비용이 소요되어, 4년 동안 보호시설을 이용할 경우 그 비용은 무려 £223,476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보호시설 비용은 물가 상슬률인 2.5%보다 높은 3.5%의 인상률을 보인 바 있으며, 현재 85세 이상의 노인들 6명 가운데 1명이 보호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나, 점차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이러한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기간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경제적 부담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보호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나, 현 규정은 부동산이나 실제 자산이 £21,500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보호시설 이용에 대한 비용을 개인에게 부과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소득이 적을 경우에도 본 조건에 따라 보호시설 이용 시 직접 그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 이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으로 주택을 처분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말 이러한 보호시설 이용과 관련된 규정을 재검토 할 것을 약속했으나, 전문가들은 고령화와 노인 보호시설 이용료 인상이 동시에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실질적은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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