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학생 퇴출하면 문제 학생 영입해야

정부의 새로운 방침에 따라, 앞으로 폭력이나 말썽을 일으킨 학생을 퇴학시킨 학교는 같은 이유로 다른 학교에서 추방된 학생을 영입해야 할 것이라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Ed Balls 어린이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부의 새로운 방침을 전달하면서, 이를 통해 학교 간의 학생 구성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이 같은 규정이 존재하지 않았던 바, 특정 학교는 문제 학생을 지속적으로 퇴출하기만 했고, 반대로 특정 학교는 문제 학생을 지속적으로 영입함으로써 학생 구성에 있어서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최근 밝혀진 몇몇 우수 학교들의 입학 관련 뇌물 수수 사건을 통해, 이들 우수 학교들은 폭력이나 기타 말썽을 일으킨 학생을 퇴출한 뒤, 해당 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대기자 명단에 따라 추가로 학생을 영입해 왔고, 이 과정에서 뇌물 수수를 통해 선택된 학생을 영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시행될 경우, 이들은 대기자 명단에 있는 학생이나 뇌물 수수를 통한 학생을 영입하는 대신, 타 학교에서 퇴출된 문제 학생을 의무적으로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문제 학생들이 한 학교에 밀집하게 되는 상황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몇몇 인기 있는 우수 학교들이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불만을 품을 것을 대비, 모든 학교들이 본 방침에 협조하도록 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학교 간 균형있는 학생 구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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