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교사 5배나 증가

잉글랜드 내 공립학교 교사들 가운데 영국 정식 교사 자격(Qualified Teacher Status)을 갖추지 않은 이들의 수가 지난 10년간 무려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교사 자격을 갖추지 않은 공립학교 교사의 수는 16,710명으로, 지난 1997년 2,940명이었던 데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들 가운데 3분의 2는 외국 출신 교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이들 무자격 외국인 교사들이 출신 국가에서 충분한 교사 자격을 갖추었음을 확인했으며, 이들은 영국 도착 후 4년 내에 영국 정식 교사 자격을 얻도록 되어 있는 만큼, 이들의 자질에 대한 논란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영국 정식 교사 자격을 얻은 외국 출신 교사들의 수는 1997년 2,480명에서 2007년 10,970명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영국 정식 교사 자격을 얻은 외국 출신 교사들 가운데 유럽 경제 구역(European Economic Area) 출신은 1,562명, 폴란드 출신은 707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국 출신 교사들의 증가 원인으로, 상당수의 영국인 교사들이 교사직을 그만둔 데 따른 것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그 주된 원인은 학생들의 말썽과 학교 업무의 과도한 행정 업무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잇다. 영국 정식 교사 자격이 없는 교사들의 수는 지난 2005년 최고치인 18,570명을 기록한 바 있으며, 그 이후 감소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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