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위주 학교 교육 우려

잉글랜드 내 학교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험 제도가 어린이들의 정상적인 교육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하원의원들로 구성된 학교 교육 조사회는 보고서를 통해 일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시험 대비를 시키느라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결과적으로 이 같은 시험 위주의 교육이 어린이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시험 제도가 어린이들이 실질적으로 익혀야 하는 교육보다 우선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교 시스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단편적인 시험 결과에 지나치게 비중을 둘 경우, 교사들은 높은 점수를 얻도록 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둘 것이며, 학생들은 자신들이 실제로 얼마나 유용한 것들을 습득했는가를 깨닫기보다는 점수를 통해서만 자신들의 교육 성과를 고찰하게 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결국 교육 성과를 시험 점수로만
판단하게 되는 그릇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본 보고서는 초등학교에서 시험에 대한 전체적인 비중을 낮추고,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활용 가능한 교육을 소화하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방안을 택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Jim Knight 교육기관부 장관은 시험 제도가 학생들의 교육 성과와 수준을 측정하는 최선의 수단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특히 학부모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 성과를 알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수단인 만큼, 이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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