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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Royal Mail 배송정확성 75%까지 하락

영국의 국영 우체국, Royal Mail의 작년도 배송 정확도가 75%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정부 공식발표자료를 인용해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수천, 수만개의 편지와 소포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거나 분실되는 등 우체국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 주 발표된 정부의 공식자료에 따르면 Royal Mail은 평균적으로 볼때 12개 배송대상 물품 중 9개만을 정확히 배송했고 나머지 3개는 배송예정일보다 연착되거나 분실됐던 것으로 들어났다.

First-class우편 및 소포의 경우는 우체국의 내부 정확성 목표인 93%에 많이 뒤쳐지는 85.2%로 들어났다.
우체국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우편이나 소포를 보낼 때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First-class배송을 선택하는 이유는 익일배송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는 10건 중 1.5건은 익일에 도착하지 못했거나 분실됐다.

Royal Mail은 이번 조사자료 발표 이전에도 방만한 운영과 지나치게 높은 인금 등으로 민영화 추진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시점이었다. 게다가 Royal Mail의 최고 이사인 Adam Crozier의 연봉은 약 3백만 파운드로 영국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공무원으로 알려지면서 Royal Mail에 대한 국민들의 불쾌감과 불신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신문을 말했다.

하지만 Royal Mail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유난히도 배달원들의 시위가 많았던 해였다고 말했다. 연금인상, 근무시간 조정요구 시위 등 지난 여름 연속적으로 일어났던 시위들로 인해 배송지연과 분실 등이 많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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