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충원 교사 자리, 23% 증가

인원이 충원되지 않은 교사 자리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나 증가했으며, 특히 수학과 과학 과목이 극심한 교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영국 전역에는 총 2,510건의 교사직이 인원을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보육원과 초등학교 교사들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미충원 교사 자리가 32%나 증가해 총 870개의 교사 자리가 충원되지 않은 상태이며, 중등학교의 경우, 21.5% 증가한 1,470 자리, 그리고 특수학교의 경우 170자리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수학과 물리과학 교사들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로 인해 이공계 인재 양성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4, 5년 전에 비하면 그나마 나아진 것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여전히 학교들은 교사 인력 확보가 중요한 사안이며, 특히 일부 과목의 경우 심각한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 교장 연합(National Association of Head Teachers)의 대표인 Mick Brookes는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일부 은퇴 연령대에 진입한 교사들은 자신의 자리를 대체할 인력이 확보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조기 퇴직을 하는 경우도 있어, 교사 부족 현상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등 학교들의 경우,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다른 업무도 떠맡게 되는 관행 때문에, 교사들의 이탈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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