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절반, 학생 태도 불량해졌다

잉글랜드 내 교사들의 거의 절반 가량이 지난 5년간 학생들의 태도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평가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교사의 목소리(Teacher Voice) 설문 조사에 응답한 잉글랜드 내 초중등학교 교사 1,479명 가운데 거의 절반에 달하는 48%는 학생들의 태도가 이전보다 더욱 악화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중등학교 교사들은 5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8명은 자신들이 이 같은 학생들의 태도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응답했으나, 응답자의 30% 이상은 이를 위해 교사들에게 제공되는 트레이닝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학교 교육 훈련부(Training and Development Agency for Schools )는 자체적으로 11,000명의 신입 교사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트레이닝이 학생들의 태도 문제를 다루는 데 유익했다고 응답했다며 이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교육부 장관인 Ed Balls 역시 언론을 통해 최근 학생들의 태도 문제가 부정적인 측면으로 부각되었으나, 실제 학생들의 태도는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정부가 교사들로 하여금 이를 다룰 수 있는 충분한 배려를 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청소년들이 연관된 각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아직 학교에서 이들에 대한 철저한 통제가 실시된다고 볼 수는 없으며, 이들의 태도는 분명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게 보편적인 국민들의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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