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들을 차출하는 청소년 조직

10세 미만의 어린 학생들이 청소년들로 구성된 조직(Gang)에 의해 차출되어 무기를 숨겨 주거나 마약을 배달하는 등의 일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NASUWT 교원 노조는 런던과 북서부 버밍햄 지역의 청소년, 교사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을 통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청소년 조직은 학교에서 조직원을 차출하고 있었으며, 보복이 두려운 어린 학생들은 발각 시 체포될 수 있는 위험성을 무릅쓰고 무기를 숨기거나 마약을 배달하는 등 이들이 시키는 일들을 수행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교문 근처에서 어린 학생들을 위협해 차출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가 이와 같은 일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문을 개방하는 시간을 엄수하고 특별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아버지가 없거나 긍정적인 역할 모델이 결여된 청소년의 경우 이 같은 청소년 조직의 표적이 되어 이들에게 차출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은 어린 나이에 청소년 조직의 그릇된 문화에 노출되어 학교에서도 불량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정도로 그릇된 방향으로 성장하게 되며, 결국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기도 전에 학교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청소년 조직에 유입되어 활동하면서 범죄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어린 학생들이 처음부터 이 같은 청소년 조직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실시한 NASUWT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심각한 사항들이 영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해석은 무리가 있다고 밝히면서, 청소년 조직 문제가 심각한 런던을 비롯, 일부 지역에 한정된 사례라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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