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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일 영국을 강타했던 폭설과 관련, 런던의 이에 대한 대응이 매우 부족했던 것으로 지적되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런던 의회(London Assembly)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폭설 당시 비상 사태 대응본부와 각 지역 카운슬, 그리고 런던 교통국(Transport for London) 간의 의사소통이 매우 부족했으며, 보다 적절하고 체계적인 대응책이 마련되었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런던 의회의 교통부 위원회는 폭설에 따른 교통대란은 불가피한 상황이었음에도, 비상 사태 대응본부가 이 같은 사태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했으며,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태가 더욱 지연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예로, 런던 앰뷸런스(London Ambulance Service)는 각 지역 카운슬에 앰뷸런스의 이동 경로의 제설 작업을 요청했지만 카운슬들은 이를 거절했다. 지역 카운슬들은 런던 교통국과 거의 의사소통을 하지 못한 결과로 도로 제설 작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거나 너무 늦게 착수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비상 사태 시 누가 어떤 업무를 책임지는가에 대한 준비도 너무 부족해, 버스 전용 도로의 제설 작업을 누가 담당해야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아 이에 대한 작업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 런던 교통국은 폭설이 시작된 1일 밤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도 이를 6시간이나 지난 뒤에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에게 보고, 보다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었던 기회를 지연시켰다. 이에 런던 의회는 보고서를 통해 런던 교통국의 비상 사태 대책에 대한 추가적인 점검을 요청하고 있다. 런던 의회의 이번 보고서에 대해 런던 교통국은 지적 사항을 충분히 인정한다고 전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해당 사항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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