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지표에 새롭게 포함된 품목 공개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이 영국의 소비자 가격 지표 물가 상승률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근거 자료로 활용되는 영국인들의 주요 소비 품목에 새롭게 포함된 품목들 및 반대로 제외된 품목들을 공개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국가 통계청은 주요 소비 품목으로 해마다 650개의 상품 및 서비스를 선정해 왔다. 그렇게 선정된 주요 소비 품목은 물가 상승률을 산출하는 근거 자료 및 영국인들의 소비 트렌드 변화를 나타내는 자료로 그 의미를 인정받는다. 이번에 변화된 항목들을 살펴보면, 일단 첨단 미디어 기기 부문에서 변화가 생겼다. 그 동안 영국인들의 주요 소비 품목이었던 MP3 플레이어가 제외된 반면, DVD보다 진보한 영상 기록 매체로 등장한 블루레이(Blu-ray) 디스크가 새롭게 선정되었다. 사람들이 영화를 대여하는 방식도, 직접 대여점에서 대여하기 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대여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오프라인 DVD 대여점은 대상에서 제외된 반면, 온라인 DVD 대여 서비스가 새롭게 선정되었다. 이와 함께, 디지털 TV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리뷰(Freeview) TV 수신기도 새롭게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식음료 부분에서도 변화가 발생, 최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미리 조리가 되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치킨(hot rotisserie chicken)이 새롭게 선정되었다. 큰 사이즈의 일반 달걀은 역시 큰 사이즈의 자연 방목 달걀로 교체 되기도 했다. 음료 면에서도 파티용 큰 사이즈 사이다(사과 발효주)가 개별 캔 상품으로 교체 되었으며, 와인도 여러 병의 와인 상자에서 로즈 와인(rose wine)으로 교체 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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