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연합, 종교 학교 폐지 주장

불필요한 분열과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 특정 종교가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종교 학교들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교원 연합(National Union of Teachers)은 사회와 지역 공동체의 연합을 위해서는 특정 종교가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종교 학교들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교원 연합은 이들 종교 학교들이 특정 종교 행사나 종교에 근거한 교육을 통해, 해당 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타 종교를 가진 이들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당수의 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기독교식 조회 시간에 기독교만이 아닌 기타 다양한 종교의 의식을 공동으로 수용하거나, 아니면 아예 종교적인 의식 자체를 금지하자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신입생 선발 시 지원자의 종교 여부를 반영한다는 논란 역시 종교 학교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로 지목되었다. 교원 연합의 Christine Blower는 학교가 운영되는 중심이 종교가 되어서는 안되며, 특정 종교 학교는 사회와 지역 공동체에 대한 적응과 연합을 저해하는 요소를 지닌 만큼, 이 같은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국 내 특정 종교 학교는 성공회, 감리교, 카톨릭 등 다수의 기독교 계통 학교들과 함께, 36개에 달하는 유대교 학교, 6개의 무슬림 학교, 2개의 시크교 학교, 그리고 힌두교와 제7일 안식일 학교 등이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교원 연합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해당 종교 학교들을 관할하고 있는 각 종교 단체들은 이를 전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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