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질서 확보 위해 교사 권한 강화 필요

학급 질서 확립 차원에서 학교에서 문제 행동을 저지르는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교사들로 하여금 보다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도록 권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정부의 의뢰로 학급 질서 개선 연구를 시행한 해당 분야 전문가 Alan Steer의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장 및 학교 대표들은 학생들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교사들에게 부여되는 권한을 제대로 사용하도록 권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Steer는 교사들에게 이를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교사들이 해당 권한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가 적극 협조하고, 교사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문제 학생들이 심각한 사태를 야기시키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관련된 조짐을 보이는 초기부터 이에 대한 철저한 통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teer는 문제 학생들이 말썽을 일으킬 경우, 타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수업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격리실(withdrawal rooms)에 격리시키는 등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BBC의 교육 전문가 Kim Catcheside는 정부가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강력하게 훈계할 수 있는 권한을 이미 부여했지만, 이를 실제 적용하는데 있어서는 일선 학교들의 재량에 달려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는 교사들이 해당 권한을 행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학급 질서 유지를 위한 교사들의 권한을 명시한 책자를 발간하여, 교사들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인 문제 학생 통제를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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