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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5 16:20
병원에서 십자가 목걸이 착용 금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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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한 간호사가 근무 중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한 것과 관련, 병원이 이를 금지함에 따라 결국 해당 병원에서 사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Gloucestershire Royal Hospital에 근무 중이었던 43세의 간호사 Helen Slatter는 그녀가 착용한 금 재질의 십자가 목걸이와 관련, 병원 측으로부터 목걸이를 착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거절했으며, 이에 따라 병원 측의 공식 훈계를 들어야 했다. 그녀가 착용한 십자가 목걸이는 1인치 미만의 매우 작은 사이즈였으나, 병원 측은 환자들의 안전, 보건 문제로 이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일로 인해 Slatter는 결국 해당 병원에서 사직하기에 이르렀다. Slatter는 병원 측의 부당한 명령으로 인해 십자가 목걸이 착용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결국 병원 측이 자신으로 하여금 일자리를 떠나도록 강요한 셈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어디서도 이 같은 부당한 대우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Slatter는 해당 병원에서 5년 간 근무했으며, 주요 업무는 혈액 관리로, 환자들의 채혈을 담당해 왔다. 그녀는 이전에도 계속 같은 목걸이를 착용해 왔으나, 이제서야 그것을 문제삼는 병원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Gloucestershire Hospital 관할 NHS 지국은 이번 해프닝이 종교적인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이는 단지 병원 내 안전 문제로 인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대변인은 병원 근무자들 중 의무적으로 유니폼을 착용하는 직원들은 동일한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목걸이 착용은 보건, 안전 상 금지되는 품목이라고 밝혔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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