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초등교사 지원자 확보 위한 캠페인

초등학교 교사들 중 남성의 비율이 여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 남성 초등교사 지원자 확보를 위한 캠페인이 적극 시행될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다양한 초등학교 교직 관련 공개 이벤트를 통해 남성 구직자들의 관심을 끄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교육 개발 기구(Training and Development Agency for Schools)에 따르면, 최근 초등교사 남성 지원자는 30%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원자의 80%는 여성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남성 지원자들의 증가는 경기 침체로 인해 구직난이 가중되면서, 초등교사직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내 남성 교사의 비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10%, 중등학교의 경우 50% 미만으로 파악되고 있다. BBC가 성인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학창 시절 남교사로부터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학업 동기부여 및 문제 상담 시 여교사보다는 남교사가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지난 조사에 따르면, 많은 학부모들이 남학생들에게 남성 역할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남교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싱글맘들은 남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바 있다. 학교 교육 개발 기구는 초등교사 남성 지원자 확보를 위한 캠페인이 여성 지원자를 차별하는 방향보다는, 교사들 간 보다 균형잡힌 성비율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NASUWT 교원 노조는 실제로 남교사가 남학생에게 더 나은 영향을 끼쳤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만큼, 교사 채용 시에는 성별에 상관없이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성차별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