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도 사립학교 학생 증가

경기침체로 인해 사립학교 학생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사립학교 학생 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사립학교들이 운영난으로 폐교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사립학교들은 경기침체의 여파를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국 내 최고급 사립학교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Headmasters' and Headmistresses' Conference에서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학교들은 지난 해 학생 수가 오히려 0.5% 증가했다. 이들 중 1,140명의 학생들이 경제적인 사정으로 중도에 그만둔 것으로 드러났으나, 결과적으로 고급 사립학교들은 불경기로 인한 학생 수의 감소를 전혀 겪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Headmasters' and Headmistresses' Conference의 Andrew Grant 대표는 이에 대해 등록금 인상폭을 최저 수준으로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Headmasters' and Headmistresses' Conference의 조사에 따르면, 해당 사립학교들의 올해 입학생은 지난 해보다 950명 증가한 190,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영국 내 모든 사립학교들의 자료를 종합한 사립학교 카운슬(Independent Schools Council)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사립학교 학생 규모는 569,080명으로 전체 학생의 7.21%가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립하교 관계자들은 경기침체 중에도 자녀들로 하여금 우수한 교육을 받게 하려는 부모들의 수요는 별다른 흔들림이 없었다고 전하고 있다. 올해 사립학교 학비 인상률은 3.4%로 전년도 5.9% 보다 낮은 수준이었던 점도 이 같은 사립학교 학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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