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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9 14:43
예비 퇴직자 32%, 저축 전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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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앞둔 근로자들의 상당수가 퇴직 후를 대비한 저축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재정 감축안이 시행되면 저축을 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고령화의 확산으로 이들 퇴직 노년층의 빈곤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융사 MetLife Europe가 아직 퇴직하지 않은 50세 이상 근로자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32%는 저축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이들은 퇴직 후 생계를 국민연금에만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와 함께, 퇴직 후 노후 대비가 되어 있다고 느낀다는 응답자는 25%에 불과했으며, 응답자의 64%는 퇴직 후 노후 대비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전직 정부 연금 정책 자문위원이자 현재 노년층을 위한 자선단체 Saga에서 활동하고 있는 Ros Altmann은 수백 만 명의 예비 퇴직자들이 아무런 저축 없이 퇴직을 맞이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심각한 사안이라고 전하면서, 이 같은 사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연금 제도를 개혁하여 저축을 장려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Altmann은 현재의 경우 저축이 없을수록 더 높은 국민연금이 지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저축을 장려하지 못하는 시스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Altmann은 지난 노동당 정부가 이와 같은 퇴직자들의 노후 불안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새 정부는 오는 2012년부터 모든 고용주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금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긴축 재정안이 시행되면 세금 인상, 저금리, 물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저축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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