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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08.03.22 23:51
UCC 열풍,질보다 양이 앞서 인터넷 문화 향상에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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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 열풍,질보다 양이 앞서 인터넷 문화 향상에는 실패 웹2.0 열풍과 대선의 영향으로 지난 한 해, 그 어느 때보다 동영상을 비롯한 UCC(이용자제작콘텐츠)가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한 해였다. 지난해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인터넷 멀티미디어 UCC 제작 및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2~49세 인터넷 이용자의 79.5%가 "최근 6개월 이내에 인터넷 멀티미디어 UCC를 보거나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가 동영상 UCC를 이슈의 중심으로 표출 시켰고, 원더걸스의 '텔미' 동영상, 개그 프로그램의 '마빡이 춤' 등이 동영상 UCC에 대중성을 부여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UCC 문화는 질보다는 양이, 넷세상을 비옥하게 해 줄 콘텐츠 보다는 단순 신변잡기 식의 콘텐츠가 주종을 이루는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동영상 UCC가 인터넷 문화의 질을 끌어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 간 약 3천383 건의 인터넷 음란물에 대한 시정이 요구 됐다.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의 74.0%가 월 1회 이상 동영상 UCC를 보거나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이며, 과반수인 51.1%가 동영상 UCC를 생산해 본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동영상 UCC의 내용은 주로 '엽기·유머·패러디 등 재미있는 내용'과 '취미·여가 등 개인의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생산(각각 61.1%, 65.5%) 및 이용(각각 80.4%, 58.1%)되고 있었다. 최두진 정보격차해소연구센터장은 "동영상 UCC가 너무 흥미위주로만 흘러간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아무래도 제작 주체가 젊은층들이 많은데 이들의 사고방식이 기본적으로 보여주는 데에 급급한 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저널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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