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정원 30% 이상 입학사정관 전형

내년에 치러지는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 전국 19개 과학고가 총 입학정원의 30% 이상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2011학년도 과학고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9개 과학고의 전형별 모집비율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월‘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하면서 과학고 교육 목적에 적합한 수학·과학 분야에 창의성과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과학고 입시에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을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총 모집인원은 1천520명 가운데 31.4%인 475명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나머지 68.6%인 1천45명은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회적 배려 대상, 지역균형 선발 등을 도입해 전국에서 약 60명을 선발한다.

학교별 입학사정관 전형의 선발 비율은 경북과학고가 총 정원의 50%(20명)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과학고 40%(36명), 전북과학고 33%(20명) 등이다.

나머지 과학고는 모두 30%의 인원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고 70%는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뽑을 예정이다.

한편, 과학고는 전직·현직 교사와 외부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전담 입학사정관을 이번달과 다음달에 걸쳐 선발, 전국 과학고에 총 49명의 입학사정관이 채용될 예정이다.

한편,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증권업계에는 이공계 출신 인력이 크게 늘었다. 과학고 출신 인력만 해도 30~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의 과학고 출신 인력과 관련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파생상품 또는 종목 애널리스트가 10여명, 증권사 파생상품 개발·운용인력과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가 각각 10여명이고, 기업금융 담당자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업계에 이공계 출신들이 많아진 가장 큰 이유는 파생상품 시장이 커지면서 이들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승재 연구위원은 “파생상품 분야에서는 수학·과학 전공자들이 강점을 지니고 있어 증권사들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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