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40대 가장 높아

지난해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전년보다 하락한 가운데 40대가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의 <200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07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50.2%로 전년보다 0.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65.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대는 62.9%로 40대와 비슷한 경제활동참가율을 기록을 했다. 반면, 30대는 56.3%로 상대적으로 낮은 참가율을 보였다. 이는 30대 여성이 결혼 전에는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다가 결혼과 더불어 출산 및 가사에 전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여성의 전문·관리직 종사자 비율은 19.3%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10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여성취업자는 12.5% 상승한 가운데 전문·관리직 종사자가 7.1%p 늘었다.
2007년 공무원 채용시험 중 여성합격자 비율은 외무고시가 6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행정고시(49.0%) ▲9급(45.5%) ▲사법시험(35.0%) 등 순이었다. 2006년과 비교해 볼 때 사법시험, 9급(행정·공안직) 비율은 각각 2.7%p, 2.0%p 감소한 반면, 행정고시, 외무고시, 7급(행정·공안직)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각각 4.4%p, 31.7%p, 7.7%p 증가했다. 특히 외무고시는 타 시험에 비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제18대 국회의원 중 여성의원 비율은 13.7%로 제16대와 제17대에 비해 각각 7.8%p, 0.7%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