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고속정,대함.대공 전투력 우수 전투체계 독자 개발

차기고속정,대함.대공 전투력 우수 전투체계 독자 개발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던 함정의 핵심 무기체계인 전투체계(Combat System)가 국내 기술력에 의해 최초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차기 고속정인 유도탄고속함(사진.PKG·검독수리-A)에 탑재할 전투체계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전투체계 분야에도 우리의 국방과학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ADD가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2000년부터 710억 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유도탄 고속함용 전투체계’는 함정이나 항공기.미사일.잠수함 등 적 표적을 탐지하고 식별해 대응하는 함정의 핵심으로 탐색 레이더.전자광학추적장비(EOTS) 및 추적레이더 등의 센서 체계와 지휘무장통제체계로 구성돼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탐색레이더는 거리와 방위각뿐만 아니라 높이까지 표시되는 최신형 3차원 레이더로 100여 개의 표적을 탐지.식별할 수 있으며, 전자광학추적장비 및 추적 레이더는 표적 추적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무장으로는 76㎜ 및 40㎜ 함포는 물론, 사거리 140㎞ 이상의 함대함유도탄‘해성’이 탑재돼 장거리 표적에 대한 공격 또한 가능하며,지난 11월 군 운용시험평가를 통해 대함 및 대공사격에서 현 운용체계보다 높은 명중률로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

ADD 관계자는 “전투체계 국내개발에 성공함으로써 20년간 운용시 576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1000억 원 이상의 운영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저널 방 창완기자
eurojournal@eknews.net
              
<사진:한국 방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