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울긋불긋 파랗고 빨간 핏줄이 허벅지로 몇 가닥 비치다가 종국엔 무릎과 장딴지에 걸쳐 굵고 진하게 나타나는 현상이‘하지정맥류’이다.
영국 여성들을 비롯해 유럽 국가 여성들에게서 남자처럼 울퉁불퉁한 다리와 함께 장딴지 부근에 툭 튀어 나온 여러 가닥의 힘줄과 무릎 뒤의 새파란 핏줄이 흔히 발견되고 있어 일부 재영 한인들은 영국의 물이 석회가 많아서 그렇다고 준의사 수준에서 단언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 환자는 혈액순환장애가 있어서 정상인에 비해 몸 속 노폐물이 씻겨 나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다리가 무겁고 자주 붓고 저리며 쥐가 자주난다.
정맥 안쪽의 판막이 망가져 피가 거꾸로 흐르게 되면서 발생하는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는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장시간 서있다 보니 다리 쪽으로 혈액이 많이 고이게 되고, 이때 다리에 모인 혈액이 잘 순환 되지 않으면서 다리 혈관이 눈에 띄게 부풀어 오르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리를 올리고 쉬거나 마사지를 하는 등 일시적인 방법을 통해 통증을 해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증상이 나타나도 이를 그냥 방치하거나 오히려 반대로 몸의 단순한 피로로 여겨 반신욕, 찜질 등으로 증상을 악화시키고 있다.
정맥류 전문클리닉 대전삼성흉부외과 박승준 차대원 원장은 “만약 하지정맥류를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여 점차 병이 진행되면 튀어나온 혈관이 굵어지고 범위도 넓어지게 되며 발목 부위가 붓거나 피부에 염증과 함께 피부색이 멍든 것처럼 변한다.”며 “결국에는 습진, 피부 착색 등 2차적 피부변화와 정맥염, 피부궤양, 혈전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 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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