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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009.12.16 03:14
[여성] 여성 간접 흡연, 남성들보다 위험성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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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 함량이 적은 일명 순한 담배가 나오고, 알코올 도수가 낮은 소주가 대중화 되면서 여성 흡연자가 늘어나는데 일조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이 간접흡연에 위험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여성 흡연자는 기관지가 흡연이나 매연 등 외부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기관지과민반응은 염증반응이 심해지고 기관지 수축, 폐 기능 감소 등을 보이는데 남성 10명 중 6명, 여성은 10명 중 8~9명에서 발생한다. 20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여성, 처음 임신하기 5년 전에 흡연을 시작한 여성, 장기 흡연 여성 등은 모두 유방암 위험이 현저히 높다는 지적이다. 노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결과에 의하면 심지어 담배를 전혀 펴보지 않은 여성들 조차도 간접흡연에 과도하게 장기간 노출시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농도 간접흡연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은 기존 잘 알려져 온 것 처럼 각종 건강에 해가 될 뿐 아니라 유방암 발병 위험 역시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20세 이전 조기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 만으로는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 않지만 20세 이상 성인기 여성들이 간접흡연에 장기간 과도하게 노출되거나 폐경 이후 여성이 노출시에는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이영자 박사는 "최근 흡연자에게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경우 여성흡연자가 남성보다 더 위험하다"며 "흡연을 시작한 뒤 20~30년 동안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다가 폐 기능이 50% 이상 손상된 이후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본인이 담배를 피우고 간접흡연에 노출될 뿐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여성 흡연은 미숙아 출산, 생식기 성장 감소, 구순파열 증가 등 여성과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히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해는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 유로저널 안 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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