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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0.02.18 02:19
[문화] 춘절(春節) 연휴에 중국 관광객, 한국으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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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이자 해외여행 성수기로 우리나라의 “설”연휴에 해당하는 춘절을 맞아 중국 관광객의 대규모 방한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번 달 13일부터 19일까지 3만 8천여명의 중국 관광객이 입국함으로써 지난 해 춘절에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관광객 3만 1천명에 비해 20% 늘어난 수치이라고 한국관광공사가 밝혔다. 지난해 하루 평균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3,670명 꼴임을 감안하면 춘절기간에는 평소 보다 44%나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셈이다. 이들이 춘절에 한국을 여행하면서 쇼핑으로 지출하는 비용만도 약 2억5천위안(한화 4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항공좌석이 턱없이 부족해 현지여행사가 모객한 단체관광객들을 계획대로 송출하지 못해 모집 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절치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 국민 해외 여행객의 급증과 맞물려 단거리 국제노선 예약율이 100%에 육박함에 따라 외래관광객 유치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지난달 국민 해외여행객은 전년 대비 36% 정도가 늘어난 11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달 주요 국제선 항공좌석도 이미 동난 상태이다. 한편,한국관광공사의 '2009년 중국인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00명 중 64%(중복 응답)가 쇼핑을 한국 여행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자연경관 감상(57%), 한류 체험(32%), 역사·문화 유적 탐방(23%) 등 순이었다. 응답자는 여행 기간 중 평균 6656위안(약 113만원)을 쇼핑에 쓴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때 여행사에 지불하는 관광상품 금액은 평균 4005위안. 관광상품 값보다 많은 돈을 쇼핑에 쏟아붓는다는 얘기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상품 구입 때 고려사항으로 한국의 이미지가 78%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한국 상품은 중국 상품보다 믿을 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이미지'를 잘 관리해야 하는 까닭이다. 한국 여행 때 불편한 점으로는 '중국어 안내표지판이 없다'(54%), '음식'(34%), '물가가 비싸다'(25%), '교통 혼잡'(12%) 등이었다. 음식이 불편한데 대해 구체적으로 물었더니 41%는 '맛이 없었다'고 답했다. 점원과의 의사소통 부재, 메뉴판 부재, 음식 종류와 가격 등도 지적 사항이었다. 한국 여행의 좋은 기억으론 '친절하다'(63%), '거리가 깨끗하다'(56%), '쇼핑하기가 좋다'(45%), '자연경관이 아름답다'(44%) 등을 꼽았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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