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한국병원들, 특정 수술을 잘하는 의료기관 발표

최근 재유럽 한인들이 응급 수술이나 치료,건강진단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내 특정 수술을 잘하는 우수의료기관의 명단이 공개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많은 재유럽 한인들이 암 등의 중증병세,응급을 요하는 수술 등을 위해 신속하고 우수한 시설을 갖춘 한국의 병원을 찾아 귀국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부재로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왔으나 이또한 크게 만족을 받지 못했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09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우수의료기술 디렉토리북'을 통해 의과치료, 치과치료, 성형치료, 한방치료 등 4개 분야에서 65개의 대표기술을 선정해 국내 우수의료기술 병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우수의료기술 명단을 살펴보면 심장분야에서는 선천적 심방중격 결손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인공판막 교체술, 막힌 관상동맥을 대체 혈관으로 재건하는 서울 아산병원의 관상동맥 우회술이 우수기술로 꼽혔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고위험군이나 특정부위의 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정중 흉골 절개를 피하고 수술 로봇의 도입으로 환자의 회복에 기여하는 점을 인정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간이식술에서도 수술치료과정이 확립돼 해외 말기 간 질환 환자의 수용에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위내시경 수술은 순천향대학교의과대학 부속병원, 원광대학교의과대학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우수병원으로 뽑혔다.

또 차병원 등의 인공수정 불임시술, 정담밝은세상안과의원 등의 시력교정수술, 제일의료재단제일병원의 분만술, 경희의료원의 뇌질환치료,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등의 주름제거 수술도 디렉토리 북에 실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선진국 수준의 의료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나 관련자료 미흡으로 외국인의 우리의 기술수준에 대한 인지도는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외국인환자의 유치행위를 허용한 의료법 개정 시행 이후 해외환자는 33.6% 증가해 의료서비스 수출 선도국가 진입 전망은 밝다.

또 복지부는 하바드의대 메사추세츠 병원에 근무하는 외과교수가 어머니의 위암수술을 한국에서 받도록 권유한 사실도 밝혔다.

건강관련 여행수입(한국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60만달러(31.1% 증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이 국내에서 의료비 지출이 증가한 것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복지부는 분석헀다.  

한편,2002년부터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44.3%가 삼성서울병원(삼성)을 ‘명품 병원’으로 꼽았다.

또 서울아산병원은 24.1%로 2위, 3위는 13.9%가 서울대병원그리고 강북삼성병원이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5.7%로 공동 4위, 'BIG 4' 병원중 하나인 연세의료원이 5 위를 차지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lizabeth@mdtoday.co.kr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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