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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10.08.10 23:50
[연예] 나오미 캠벨,"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돌멩이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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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캠벨,"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돌멩이 받았어"
‘다혈질’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40)이 찰스 테일러(62)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블러드 다이아몬드 ' 를 '돌멩이'를 받았다고 망언을 했다. 5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시에라리온 특별재판소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캠벨은 "매우 작고 지저분한 돌멩이(very small dirty-looking stone)를 선물로 받았다"고 말해 지금까지 수수여부를 부인해 왔던 것을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지저분한 돌멩이'를 받았다면서 인정한 것이다. 캠벨은 지난 1997년 9월 넬슨 만델라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자택에서 열린 만찬에서 전범으로 기소된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부터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선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고 유코피아닷컵이 전했다. 하지만 캠벨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그런 일 없다”고 강력히 부인해왔다. 또 각종 인터뷰에서 ‘블러드 다이아몬드’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화를 내며 인터뷰를 중단하는 해프닝을 일으키기도 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란 아프리카에서 인종청소 등의 전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비인도적 방식으로 생산하는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이날 법정에서 캠벨은 "만찬이 끝난 뒤 호텔 방으로 돌아와 자고 있을 때 두 명의 남자가 노크를 해 문을 열어주자 그들은 '선물'이라며 작은 주머니를 건넸다"고 말했다.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열어보니 주머니 속에는 매우 작고 지저분한 돌멩이가 있었다"면서 “아침식사 도중에 내 에이전트인 캐럴 화이트와 미아 패로에게 그 사실을 말했고 둘 중 한 사람이 '찰스 테일러가 보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캠벨은 또 "그 돌을 받은 지 6시간도 지나지 않아 넬슨 만델라 아동기금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건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단체는 이미 캠벨에게 다이아몬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찰스 테일러는 1991년부터 10년간 25만명이 사망한 시에라 리온 내전 당시 반군세력인 혁명연합전선(RUF)에 무기를 공급하면서 양민 학살 등 11가지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도록 교사한 혐의로 2008년 기소돼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다.
유로저널 엔터테인먼트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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