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대불운'의 아쉬움,박지성 최고 평점 받아

<사진: 대한민국 중심언론 노컷뉴스 CBS 전재>



'골대불운'의 아쉬움,박지성 최고 평점 받아


올시즌 부진과 부상이 거듭되며 불안한 행보를 보여왔던 '산소탱크' 박지성(29·맨유)이 정규리그에서 첫 풀타임을 뛰며 부활의 희망을 쏘았다.

3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십 10라운드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위협적인 슛을 선보인 박지성은 전반 2분 중원에서 23ｍ짜리 강력한 중거리슛이 빨랫줄처럼 날아가 토트넘의 왼쪽 골대를 강타하는 등 활발한 공격과 날카로운 패스로 맹활약했다.

‘골대 불운’에 가로막혀 승점은 못올렸지만 경기 후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로부터 팀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스카이스포츠'로부터도 두번째로 높은 7점을 받는 등 활약상을 인정받아 최근 불거진 이적설과 무릎 부상 등으로 좁아진 팀내 위상을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 기회를 맛봤던 박지성은 전반 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나니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줘 슛까지 이어졌지만 볼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도움 기회를 놓쳤다. 박지성을 앞세워 초반 공세를 펼치던 맨유는 전반 31분 비디치가 나니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앞서나갔고 후반 39분 나니의 재치있는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박지성은 지난 10월 26일 울버햄프턴과 2010-2011 칼링컵 4라운드(16강)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5분 천금같은 리드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23일 스컨소프와 칼링컵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던 박지성의 칼링컵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2호골이다.

한편, 최근 박지성과 함께 가레스 베일(토트넘)과의 트레이드설에 연루된 바 있는 맨유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29)은 토트넘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저마다 고유의 색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박지성은 모든 선수들의 개성을 종합한 선수 같다. 영리하고 축구가 뭔지를 잘 안다. 분명히 잉글랜드 선수들과는 다르다"고 극찬했다.
이어 캐릭은 "박지성이 오늘처럼 경기를 해주면 팀 전체가 플레이하기 쉬워진다. 토트넘은 박지성을 막느라 애를 먹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박지성은 굉장한 선수다. 토트넘전을 통해 그 사실을 입증했다. 맨유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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