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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1.03.07 03:41
국내 드라마, 아시아권은 물론 북미까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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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드라마가 속속 해외 수출·방영되면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까지 지구촌 곳곳은 현재 ‘한국 드라마 본방사수’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 훈풍은 문을 꽁꽁 걸어 잠갔던 북한도 비켜 가지 못할 정도였다. 2010년 한류 드라마는 <겨울연가>나 <대장금>처럼 ‘열풍’까지는 아니었다. 이에 대해 드라마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중화권의 경우 반한(反韓) 분위기와 해외 드라마 수입제한, 방송제한 등의 제도적 상황 때문에 이전보다는 한국 드라마의 시청률이 저조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다량 해외로 수출됐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10년은 예년보다 더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해외로 수출, 방영됐던 해로 기록되고 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각국 통신원들을 동원해 제작한 ‘2010년 해외 한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가 여전히 인기를 끌었던 국가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후지TV에서 평일 오후 2시부터 한국 드라마를 방송하는 ‘한류알파(韓流α)’를 통해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방영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은 2007년 이래 정부의 해외 드라마 수입제한 정책에 따라 한국 드라마가 공중파를 통해 방영되는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찬란한 유산>은 공중파보다 인터넷에서 10·2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장르 수출로 팬층 두터워져 2010년 중국에선 공중파를 통해 <여왕의 조건><찬란한 유산><아가씨를 부탁해><헬로우 애기씨><일지매><며느리 전성시대> 등이 방영됐다. 여기에 중국 대표 포털 중 하나인 소후(www.sohu.com)가 한국 드라마 전용채널 사이트(tv.sohu.com/korea)를 열어 한국 드라마를 제공하면서 ‘한류’를 이어 갔다. 2010년 중국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는 총 14편이다. 그중 가장 높은 조회를 기록한 드라마는 <찬란한 유산><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장난스런 키스> 순이다. 홍콩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지상파 프라임 타임대를 거의 지배할 정도였다. 주로 가족드라마가 강세였다. 대만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평균 시청률 2퍼센트를 보이며 많은 이슈들을 만들어 냈다.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 열기는 드라마 OST, 패션에까지 확대ㆍ재생산됐다. 2010년 1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한국 드라마 시청률을 살펴보면 <분홍립스틱>이 2.79퍼센트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파스타><다함께 차차차><미남이시네요><동이>가 뒤를 이었다. 특히 <동이>는 대만에서 반한감정이 정점을 찍었던 2010년 11월에 방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11~12월 약 44만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태국에서는 공영방송 채널 3과 채널 7이 경쟁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방영했다. 그중 채널 3에서 방영한 <선덕여왕>은 태국 시린톤 공주가 즐겨 본 드라마 중 하나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당시 시청률 4.2퍼센트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선 <미남이시네요>가 인기에 힘입어 재방영되기도 했다. 몽골에서는 <아이리스>와 자이언트><분홍립스틱><제빵왕 김탁구> 등이, 카자흐스탄에서는 <주몽>의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urojournal28@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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