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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8.02.08 05:18
美 경기침체 공포 확산으로 유럽 소비 얼어 붙어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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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Recession)가 우려에서 공포로 바뀌며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고,유럽의 소비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전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서비스업(비제조업지수)가 41.9를 기록, 전달의 54.4에서 크게 낮아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경기침체 공포가 극대화됐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다.이 지수가 50을 크게 밑돌았다는 사실은 '경기침체'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경기의 마지막 버팀목으로 불려왔던 서비스 부문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ISM 서비스 지수의 급락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월가 전문가들은 ISM 1월 서비스업지수가 53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기 때문에 파장은 더욱 컸다. ISM지수는 10년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의 서비스 지수 역시 하락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와 NTC이코노믹스는 유럽 서비스 지수가 53.1에서 50.6으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ISM 서비스업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또 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오는 3월 18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현 3%에서 2.5%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 고위 인사도 처음으로 경기 침체를 언급했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제프리 래커는 "추가 금리 인하는 보장될 것"이라며 "완만한 경기침체 가능성(the possibility of a mild recession)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침체의 경계를 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버나드 보몰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의 이사인 "경제가 약해지기 시작할때, 소비자들은 자동차, 가구 등 비싼 제품들에 대한 지출을 먼저 줄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앞으로 몇개월동안 성장이 둔화될 것이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지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미국의 재정적자가 올해 사상 최대 수준에 육박해 4,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각각 7,000억 달러를 웃도는 무역적자와 4,000억 달러를 넘는 재정 적자, 즉 쌍둥이 적자는 달러 약세를 부르는 최대 요인이어서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정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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