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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8.05.06 05:10
원유,가스,쌀‘자원 新카르텔’에 자원빈국 멍든다
조회 수 2014 추천 수 0 댓글 0
원유,가스,쌀‘자원 新카르텔’에 자원빈국 멍든다 지역 국가간 이익 극대화를 위한 지역 블록화에 이어‘자원 카르텔’시대가 열리기 시작하면서 '신민족주의’가 일어나고 있다. 유가 급등과 식량 위기 속에 등장한‘자원 카르텔’은 이른바‘자원 민족주의’‘에너지 패권주의’의 결정판이라는 점에서 지구촌을 한층 격화된 자원 전쟁 속으로 몰고갈 공산이 크면서 한국과 같은 자원 빈국들의 고통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경향신문 5일자 보도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가격의 폭등 속에 천연가스 수출국들을 중심으로 제2의 OPEC인‘가스 수출국기구’가 논의되는 가운데 쌀 카르텔인‘쌀 수출국기구(OREC)’결성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원 카르텔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지정학적인 요인을 바탕으로 한 지역 블록과 달리 특정 자원 보유·생산국을 중심으로 관련 국가들이 구성하는 협의체다. 원유 생산량 조절을 통해 국제 원유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석유 수출국들의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표적이다. 태국의 밍크완 생수완 상무장관은 “우리는 쌀 생산의 중심지이지만 쌀 가격에 대한 영향력은 거의 없다. 석유는 비싸게 수입하면서 쌀을 싸게 파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하면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버마 등 4개국과 지난해부터 거론되기 시작한‘쌀 카르텔’인 OREC 구성을 조만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쌀 수출 세계 1, 2위인 태국과 베트남은 세계 쌀 수출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OREC 구성이 실현될 경우 쌀 위기의 심화는 물론 필리핀 등 쌀 수입국들의 강력한 반발로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러시아와 이란, 베네수엘라 등 가스수출국포럼(GECF) 15개 천연가스 수출국들은 이미‘가스 수출국기구’결성을 추진하고 나서고 있어,결국 GECF가 제2의‘가스 OPEC’의 형태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베네수엘라, 리비아, 카타르 등 상당수 국가가 OPEC 회원국이기도 해 새 기구를 수용할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GECF 회원국은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과 생산량에서 각각 73%와 42%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하다. 가스 카르텔 움직임에 대해 유럽연합(EU),미국 등은 “세계 에너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대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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