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완벽한 신산의 부활’

매년 1월이면 약한 모습을 보여오던 이창호 9단이
금년 1월들어 과거 절정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승률 100%의 완벽한 '신산의 부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2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1국에서도 초반 우상귀 전투에서 목진석 9단의 실착을 틈타 우세를 확보한 이9단은 한번의 역전도 허락하지 않자,비세를 느낀 목9단의 버팀수는 이9단의 날카로운 추궁에 허물어졌고,집요하게 파고든 목9단의 승부수 역시 이9단의 완벽한 방어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어 28일 벌어진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예선결승에서도 이9단은 지난해 자신에게서 국수의 자리를 앗아간 윤준상 6단을 꺾고 또 한번 ‘왕의 귀환’을 알렸다.
이로써 이9단은 올해 들어 13연승을 포함해 16승무패의 무결점 행보 속에 1월의 월간승률 100%라는 대기록을 또 하나 늘렸다. 개인통산 7번째이자 2000년 8월 이후 91개월 만에 거둔 값진 수확이다. 이 기간 중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백호왕’에 오르기도 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스포츠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