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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08.08.18 22:40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 세계新으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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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이 16일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세계신기록을 다섯 차례나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미란은 이날 여자 최중량급(+75kg) 경기에서 인상 140kg용상 186kg을 들어 올려 합계 326kg을 기록해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다섯 차례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면서 올림픽 여자 역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신기록(인상 130㎏, 용상 172.5㎏)을 세우고도 중국의 탕궁흉에게 밀려 아쉬운 은메달에 머문 장미란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4년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려온 보람의 열매가 맺은 것이다. 특히,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를 3연패했지만 그동안 큰 대회인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는 유독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한을 말끔히 풀어냈다. 한국 역도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전병관이 금메달을 딴 지 16년만에 지난 13일 남자 77kg급 사재혁(23.강원도청)에 이어 장미란까지 남녀 한명씩 두 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인상 1차 시기에 130kg을 가볍게 들어 올린 장미란은 2차 시기에 136kg을 들어 이 부문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했다. 장미란은 내친김에 인상 3차시도에서 지난달 자신이 훈련 중 세운 비공인 기록인 140kg마저 들어올리며 중국의 무솽솽(24)이 2006년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종전 인상 세계기록(139kg)을 1kg 늘렸다. 용상 2차 시기에서도 장미란은 183kg을 들어 탕궁훙(29)이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용상 세계기록(182kg)을 갈아치운 뒤 3차 시기에서는 186kg을 성공해 다시 한번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장미란은 합계 기록에서도 323kg으로 무솽솽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을 4kg 초과하는 새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시기서 장미란은 186kg을 들어 자신이 2분 전 세운 세계신기록을 다시 3kg 늘렸다.무솽솽이 보유했던 종전 세계기록(319kg)도 7kg이나 높였다. 몸무게가 약 117kg 정도인 장미란이 합계 자신 몸무게의 세 배 가까운 역기를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획득한 반면, 다른 선수들의 기록은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였다. 장미란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든 무게는 인상 120kg대, 용상 150kg대에 불과했다. 은메달을 올하 코로브카(23, 우크라이나)는 합계 277kg에 그쳐 장미란과 무려 49kg의 차이가 났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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