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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09.02.04 03:12
나달, 페더러 꺾고 하드코트 첫 대망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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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페더러 꺾고 하드코트 첫 대망의 우승 여자 단식 우승 세레나,호주오픈 4 연패와 10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 차지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하드 코트에서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를 또다시 울리고 세계 정상을 공고히 지켰다. 나달은 1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이 대회 2004년, 2006년, 2007년에 세 번이나 우승했던 페더러를 세트스코어 3대2(7-5, 3-6,7-6< 3>, 3-6,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시작부터 무실 세트 5연승으로 호주오픈 결승 무대를 처음 밟은 나달은 결승전에서 페더러를 물리치고 하드코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우승 상금은 200만 호주달러(약 17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동향 선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와의 준결승전에서 대접전(총 5시간 14분) 끝에 가까스로 승리한 후 결승전에서 페더러를 만나 첫 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승(7-5)으로 시작한 나달은 세 번째 세트에서도 타이 브레이크 승(7-6)을 따 내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나달은 짝수 세트에서 모두 패했지만 마지막 5세트 들어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해 세트 스코어 6-2. 최종 스코어 3-2로 기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나달은 페더러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13승 6패 승률 0.684의 우위를 유지했고 최근 1년 세 차례의 그랜드 슬램 맞대결 또한 전승을 마크하게 됐다. 나달은 2008년 프랑스 오픈. 2008년 윔블던. 2009년 호주 오픈까지 최근 열린 그랜드 슬램 4개 대회에서 무려 세 번 우승했다. 결승 상대는 전부 페더러였다. 나달은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중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4회 우승하고 잔디 코트에서 열린 지난해 윔블던에서도 우승했지만, 하드코트 대회인 US오픈, 호주오픈에선 결승에조차 오르지 못했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은퇴한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14회)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프랑스 오픈 4연패 중인 나달은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6개로 늘렸고 U.S.오픈 우승 시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된다. 한편,3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가 랭킹 3위 러시아의 디나라 사피나를 세트스코어 2-0(6-0, 6-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그랜드슬램 우승의 영광을 누리는 동시에 세계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이미 이 대회 지난 2003년과 2005년, 2007년에 이어 4번째 우승을 거머쥔 세레나는 모니카 셀레스(35, 미국), 슈테피 그라프(40. 독일) 등과 함께 이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29. 미국)와 조를 이뤄 이 대회 복식까지 석권한 세레나는 그랜드슬램대회 복식 8회, 혼합복식 2회를 더해 개인통산 10번째 등 총 20개의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단복식 우승 상금 245만 호주달러(약 21억 원)를 거머쥐는 영광을 누리게 된 세레나는 "난 슈테피 그라프를 우상으로 생각 하면서 자라왔다"고 말했다.'남자테니스계의 전설' 안드레 애거시(미국)의 배우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그라프는 은퇴를 선언한 1999년까지 총 22차례 그랜드슬램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던 인물이다. '철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53. 체코)는 단식 우승 167회, 복식우승 170회로 남녀 통산 최다 우승타이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테니스 영웅'이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 사진: AP/뉴시스 전제 >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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