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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07.10.02 22:06
안방 대형 수목드라마 경쟁 피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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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극장의 수.목 드라마들이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대작 드라마들로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무한 경쟁에 접어들 전망이다. 450억원이 투입된 MBC의‘태왕사신기’는 국내 안방 극장에서 이미 선점을 해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이미 12월부터 일본 방영의 게약을 끝낸 상태이고,SBS는 총 제작비 120억원이 투입된 드라마 ‘로비스트’를 10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55분에 선보인다. 반면, KBS 가 투자와 극본을 제공했고,북한의 탤랜트들과 제작진이 만든 첫 남북합작드라마로 주목 받았던 KBS 2TV ‘사육신’은 두 대작 드라마의 틈바구니에서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준’ ‘올인’ ‘주몽’ 등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가 극본을 맡은 SBS의 '로비스트’는 이국적인 배경과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빠른 화면 전개,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사실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총격전과 추격장면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AK소총, M60 등 다양한 무기와 전차, 군함 등은 그 자체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로비스트’의 전반부는 재미 사업가 피터 김의 성공 이야기를, 후반부는 재미 로비스트 로버트 김의 이야기를 바탕에 두고 있다. 이현직 프로듀서(PD)는 “우리나라에서는 함부로 가질 수 없는 금지 품목인 무기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현실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그래서 실제 이야기를 찾으려고 했고 무장공비 사건과 로버트 김의 이야기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송일국 장진영 한재석 허준호 김미숙 등 연기와 흥행 면에서 검증 받은 배우들의 출연, 최 작가의 잘 짜여진 극본, 다양한 볼거리 등 인기를 끌 만한 요소를 다 갖춘 ‘로비스트’지만 MBC ‘태왕사신기’와 맞붙게 된 점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MBC‘태왕사신기’와 SBS의 '로비스트’는 똑같이 24부작인 두 드라마로 현재 방송 계획대로라면 15회가 겹친다. 보통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의 바람몰이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로비스트’는 힘든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대형 드라마가 방영 시간은 같지만 시청층도 다르고 사극과 현대물이라는 차이도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취향에 따라 시청률에 차이가 있겠지만 수요일과 목요일 밤 시청차들은 어려운 결정을 해야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시청자들은 두 드라마를 빠뜨리지 않고 모두 볼 것이다. 결정은 어느 드라마를 직접보고,어느 드라마를 재방송,녹화 등에의해 보느냐에 따라 시청률이 달라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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