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학생수, 학생에게 부정적인 영향

1,500명 이상이 되는 과도한 학생수의 학교들에서 교내 질서 및 학업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이 드러나고 있다고 타임지가 보도했다. 보수당과 자선단체인 Human Scale Education의 조사에 따르면 1,000명 이상 되는 학교의 경우 퇴학률이 그보다 작은 학생수의 학교보다 무려 세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적은 학생수를 가진 학교일수록 상대적으로 더욱 뛰어난 학업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1,00명 이하의 학생수를 가진 학교는 잉글랜드 내 전체 중등학교 가운데 단지 3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절반 이상의 학교들이 지나치게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Human Scale Education은 이러한 학생수가 학생들의 정서 및 교내 질서 문제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전하면서, 대형 학교를 소수 단위로 분리하는 미국의 교육 체제처럼 영국에서도 그러한 시도를 통해 학교 당 학생수를 감소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노동당 정부가 집권하기 시작한 1997년 이래로 1,000명 이상의 학생수를 가진 학교들의 수는 25% 증가해 1,580개로 집계되었으며, 반면에 적은 숫자의 학생수를 가진 학교들은 오히려 감소해 1,841개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전체 학생 일곱 명 중 한 명은 무려 1,500명이 넘는 학생수를 가진 학교에서 교육 받고 있으며, 47.540명의 학생들은 2,000명이 넘는 학생수를 가진 학교에서 교육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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