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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07.11.20 03:41
아침에 맞는 TV방송 3사 소비자 불만 시원하게 해결
조회 수 2085 추천 수 0 댓글 0
“홈쇼핑의 유명 탤런트 호스트의 말만 믿고 산 전자제품이 할인점이나 백화점의 진품과 품질이 다르다.” “마블 코팅이 됐다고 해서 비싸게 산 프라이팬이 한 달 만에 벗겨졌다.” 이러한 경험은 소비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당해볼 수 있는 피해다. 그러나 어디다 하소연해봤자 시간낭비고 무지하다는 핀잔만 듣기 일쑤다. 그런데 요즘 MBC의 <불만제로>, SBS의 <사기예방프로젝트 트릭>, KBS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 등, 소비자의 억울함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앞다투어 방영되며 소비자들의 묵은 불만들을 해소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생활 속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생필품은 물론 음식들까지도 생생하게 실체를 밝혀내며 보도해주고 있다. 특히 달걀, 보일러, 기름값, TV 수신료, 가짜들이 판치는 것 등을 생활과 밀착되게 공론화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프로그램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소비자의 가려운 곳과 불만이 많이 쌓인 것을 찾아 방영하기 시작한 <불만제로>의 경우는 올해 들어 한 달 평균 800건 이상, 9개월간 7천 건 이상의 제보가 들어오는 등 시청자들의 호응은 대단하다. 물론 <소비자 고발>이나 <사기예방프로젝트 트릭>도 소비자의 제보가 너무 많아 당연히 모두 취재하기가 벅찰 정도이다. 하지만 이렇게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는 바탕에는 제작진들의 노력이 ‘무진장(?)’ 필요하다. 단순히 문제 제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문제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뛸 뿐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전문지식을 제공해 줌은 물론 심층보도에 모든 것을 파헤쳐주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가상함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보일러사의 리콜 약속, PDP TV의 무상 수리 약속 등 방송이 나간 후 즉시 문제가 해결된 사례도 여럿 있다. 하지만 양이 있으면 음이 있기 마련, 피해자와 가해자가 극명한 만큼 100% 소비자들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PD들 대부분이 소송이나 분쟁 중이다. 심지어는 PD 개인을 대상으로 2억여 원에 달하는 고액 소송도 진행 중이다. 때문에 치밀함 없이 진행되는 아이템은 자칫 방송사의 커다란 손실을 가져올 소지가 크다. 또한 방송에서 한 번 방영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해결된다고 믿는 순진한 소비자도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늘 약자이기만 했던 소비자 입장에서 방송사의 취재진이 진력을 다해 노력해 준다는 점에서 무한한 감사를 느끼며 기립박수를 보낸다. 글/ 유로저널 장휘경 기자 사진제공/ MBC 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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